[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일 최근 급속한 달러 약세에 대한 반동으로 단기이익을 확정하는 엔 매도가 선행하면서 1달러=150엔대 전반으로 소폭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0.03~150.6엔으로 지난 29일 오후 5시 대비 0.05엔 하락했다.
일본은행이 18~19일 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선다는 관측은 엔화를 떠받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11월28일 언론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관해 "데이터로 보면 상정한 대로 가까워지고 있다"며 "더욱 엔화 떨어지면 리스크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에다 총재는 경우에 따라선 정책 변경을 통해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엔 환율은 11월29일에는 일시 1달러=149.47엔으로 10월 하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에는 지분조정과 이익확정을 목적으로 하는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엔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5분 시점에는 0.10엔, 0.06% 내려간 1달러=150.08~150.09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장에 비해 1.85엔 급등한 1달러=149.60~149.7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1월29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올라 27일 대비 1.40엔 크게 상승한 1달러=149.70~149.80엔으로 폐장했다.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에 엔 매수, 달러 매도가 활발했다. 미일 금리차 축소에 따른 달러 매도 역시 엔화 상승을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4분 시점에 1유로=158.13~158.15엔으로 전장보다 0.54엔, 0.34% 올랐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44분 시점에 1유로=1.0531~1.0533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48달러, 0.4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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