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 지하 주차장, 임시경매장 활용 방안 등 검토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는 관내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지붕 붕괴 사고와 관련해 29일 대책 마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청 8층 재난 안전상황실에서 최대호 안양시장 주재로 진행했다.
회의는 건물 복구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수산물도매시장 지하 주차장과 채소동 내 일부 시설을 임시 경매장으로 사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다.
앞서 안양시는 전날 경기도, 관련 업체 등과 판매 행위가 진행되는 청과·채소·수산·관리·관련 상가 등 5개 동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했다. 결과는 다소 시일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이날 사고는 26~27일 이틀간에 걸친 폭설로 채소동 건물 일부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서졌다. 이 사고로 60대(여) 이용객 1명이 경상을 입고,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된 가운데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사고 발생에 앞서 안양시는 28일 오전 6시40분께 청과동 내부에서 굉음이 난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건물 내부 천장 구조물의 연결부 파손을 확인하고, 상인들에 대한 대피 유도와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
최대호 시장은 “상인들의 조속한 영업 재개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시장이 정상화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정오께 지붕 일부가 부서진 청과동에는 70여명의 중도매인이 영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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