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맥라렌·벤틀리 '쾅쾅쾅'…찻값 다 합쳐 '100억'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자동차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는데, 부딪힌 차량 합산 가격이 약 100억원에 달한다.

2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올해 가장 비싼 연쇄 사고'라며 오스트리아의 한 산길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0일 오스트리아 티롤주 인근 산길에서 발생했는데, 44만 7000파운드(약 8억원)짜리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차량이 400만 파운드(약 71억원)짜리 라페라리 차량과 충돌했다.

페라리 슈퍼패스트 차량이 라페라리 뒤를 달리다가 급커브 구간이 나오자, 속도를 줄이는 라페라리 차량을 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충돌 사고가 연쇄 반응을 일으켜 뒤에 오던 140만 파운드(약 25억원)짜리 맥라렌 엘바 차량이 두 대의 차량을 들이받았고, 그 뒤에 달리던 19만 2000파운드(약 3억4000만원)짜리 벤틀리 콘티넨털 GTC 차량이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부딪혔다.

현지 경찰은 운전자 중 충돌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더불어 경찰 당국은 각각의 운전자들이 적절한 안전거리를 유지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길 도로 위에서 4대의 고급 스포츠 차들이 충돌해 있는 사고 장면이 사진으로 온라인에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그들에겐 안전 운전보다 차의 마력을 뽐내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저 차들을 살 여력이 있으면, 알아서 수리할 여력도 있을 것" "보험 회사들이 곤란해지는 일이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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