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뱀 살고 있어…집 뒤 야자나무 농장서 숨어든 것으로 추측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이상한 소리가 나서 천장을 뚫어 확인했더니 3m가 넘는 비단뱀이 살고 있었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민간방위부(Malaysia Civil Defence Department·APM)에 따르면 전날 타이핑구 APM 대원들이 한 가정집 천장에 비단뱀이 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가정집 집주인은 "천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APM에 신고했다"고 했다.
현장에 출동한 APM 대원에 따르면 소리가 나는 천장을 뚫고 빛을 비춰보니 뱀이 살고 있었다.
심지어 그 뱀은 무려 길이가 3m가 넘는 비단뱀이었다.
현지 대원들은 이 뱀이 집 뒤에 있는 야자나무 농장에서 숨어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뱀을 포획하는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고, 뱀도 안전한 곳으로 돌려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단뱀은 뱀 목 비단뱀과에 속하는 뱀들의 총칭으로 보통 길이가 2~3m만 넘어도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해진다. 또 다 자라면 9m에 이를 수도 있어서 아나콘다와 더불어 식인 뱀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선 비단뱀이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보도가 몇 차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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