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정 상황 나빠 통화의 신인도 저하 우려"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9월 말 현재 보유한 국채의 평가손이 13조6604억엔(약 125조7576억원)으로 사상 최대라고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전날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상반기인 4~9월 결산을 발표했다.
9월 말 기준 국채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585조4538억엔(약 5389조6876억원)이었다. 이것은 장부가(취득시의 가격)로 시가로는 571조7933억엔을 공제한 13조6604억엔이 평가손이 된다. 지난해 9월 말 약 10조5000억엔(약 96조6630억원)을 웃돌아 최대가 됐다.
이는 3월 이후 금리 인상에 따라 국채 시장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으로, 일본은행은 정책 운영에 지장은 없다고 한다. 국채를 만기까지 보유하고, 시가회계도 아니기 때문에 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일본은행은 밝혔다.
3월에 대규모 금융완화를 전환한 일본은행은, 7월 말에는 단기금리의 유도 목표를 0.25% 수준으로 하는 추가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장기금리(10년물 국채의 이율)가 상승했고, 금리가 오르면 국채의 시장 가격은 떨어지는 만큼 평가손이 부풀어 올랐다고 아사히가 설명했다.
추가 금리인상을 진행하면, 금융기관이 일본은행에 맡기는 당좌예금에 대한 이자의 지불이 증가한다. 상반기 결산에서는 3월과 7월의 금리 인상으로 당좌 예금에 대한 이자 지불이 전년 동기 대비 3002억엔 늘어난 영향도 있어, 기업 순이익에 해당하는 당기잉여금은 같은 기간 4.8% 감소한 1조8357억엔(약 16조8994억원)이었다.
일본은행은 대규모 완화를 전환해 8월부터 국채 매입액을 줄이고 있지만 속도는 완만하다.
도단리서치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보유하는 장기 국채의 보유 기간은 10월말 시점에 평균 6·4년으로, 잔고를 줄이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도단리서치 관계자는 "향후 장기 금리의 상승에 따라서는 거액의 평가손으로 연결된다"며 "정부의 재정 상황이 나쁜 것도 염려되고 있어 통화의 신인도가 저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일본은행은 전날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상반기인 4~9월 결산을 발표했다.
9월 말 기준 국채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585조4538억엔(약 5389조6876억원)이었다. 이것은 장부가(취득시의 가격)로 시가로는 571조7933억엔을 공제한 13조6604억엔이 평가손이 된다. 지난해 9월 말 약 10조5000억엔(약 96조6630억원)을 웃돌아 최대가 됐다.
이는 3월 이후 금리 인상에 따라 국채 시장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으로, 일본은행은 정책 운영에 지장은 없다고 한다. 국채를 만기까지 보유하고, 시가회계도 아니기 때문에 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일본은행은 밝혔다.
3월에 대규모 금융완화를 전환한 일본은행은, 7월 말에는 단기금리의 유도 목표를 0.25% 수준으로 하는 추가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장기금리(10년물 국채의 이율)가 상승했고, 금리가 오르면 국채의 시장 가격은 떨어지는 만큼 평가손이 부풀어 올랐다고 아사히가 설명했다.
추가 금리인상을 진행하면, 금융기관이 일본은행에 맡기는 당좌예금에 대한 이자의 지불이 증가한다. 상반기 결산에서는 3월과 7월의 금리 인상으로 당좌 예금에 대한 이자 지불이 전년 동기 대비 3002억엔 늘어난 영향도 있어, 기업 순이익에 해당하는 당기잉여금은 같은 기간 4.8% 감소한 1조8357억엔(약 16조8994억원)이었다.
일본은행은 대규모 완화를 전환해 8월부터 국채 매입액을 줄이고 있지만 속도는 완만하다.
도단리서치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보유하는 장기 국채의 보유 기간은 10월말 시점에 평균 6·4년으로, 잔고를 줄이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도단리서치 관계자는 "향후 장기 금리의 상승에 따라서는 거액의 평가손으로 연결된다"며 "정부의 재정 상황이 나쁜 것도 염려되고 있어 통화의 신인도가 저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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