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눈에 자차 포기하고 대중교통 이용
지하철·버스 지연 발생…"30분 기다려"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 지하철 만원"
[서울=뉴시스] 사회부 사건팀 = 이틀 연속 수도권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눈이 쌓인 도로에 미끄러워지면서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기록적인 대설로 대중교통마저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지점별 누적 실 적설량은 40㎝를 넘어섰다. 또 서울 전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것은 2010년 1월 이후 14년 만이다. 11월로 기간을 좁히면 공식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1999년 이후 처음이다.
기록적으로 쌓인 눈이 시민들의 출근길 발목을 붙잡았다. 도보에 눈이 쌓이면서 이동에 불편함이 커진 것이다. 언덕길을 내려가며 "어떻게 내려가지, 미끄럽네"라며 불안해했다. 어그 부츠나 레인 부츠, 등산화 등을 신고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 강서구에서 출근한 이경수(56)씨는 "길이 미끄러울 것 같아 등산도 안 하는데 등산화를 꺼내들었다"면서 "평소에는 오전 7시30분에 나오는데 오늘은 30분 더 일찍 출발했다"고 말했다.
4살 아들과 함께 출근하고 있던 40대 남성은 "아들이 미끄러워질 까봐 오늘은 어그 부츠를 신겼다"면서 "직장 바로 앞에 집이 있어서 걸어서 5분밖에 안 걸리는데, 오늘은 눈 때문에 같이 천천히 걷다 보니 좀 늦었다"고 했다.
쌓인 눈으로 자차 출근을 포기하고 대중교통으로 발길을 돌린 시민들도 있었다.
서울 마포구로 출근하는 박모(32)씨는 "원래는 자차로 출근하는데 아침에 출근 준비하는데 재난문자를 6통 받았다"면서 "눈이 많이 온다는 내용이어서 전철을 타고 출근했다"고 밝혔다.
경기 광주 오포신도시에서 출근하는 김모(39)씨는 "아침에 자차로 출근하러 나갔다가 다시 집에 들어왔다. 눈이 하도 쌓여서 차가 나갈 수가 없었다"며 "회사에도 도저히 못 나갈 거 같다고 급하게 연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중교통도 대혼잡 상태였다. 미끄러워진 길로 인해 언덕을 못 넘는 버스가 나오기도 했다. 이로 인해 버스를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도 이어졌다.
또 다른 김모(40)씨는 "어제 밤 퇴근할 때도 심했다. 눈 쌓인 언덕을 차가 지날 수가 없었다"며 "저는 겨우겨우 넘어왔는데 언덕 못 넘어간 차주들은 그냥 외곽도로에 세우고 집으로 걸어가더라"고 했다.
발산역에서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는 고모(25)씨는 "어제부터 눈이 오고 해서 버스가 밀리고 길도 미끄러운게 느껴졌다"면서 "버스도 오지 않아 평소보다 2배의 출근 시간이 걸렸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수원에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30대 남성은 "지하철 타려고 새벽에 나왔는데 버스가 30분 넘게 안오더라"라며 "평소보다 늦게 탔는데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목에서 또 30분을 허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버스와 지하철 내부에 사람이 몰렸다. 쌓인 눈으로 인해 수인분당선의 출고가 지연되는 등 지하철 지연 사태도 나타났다. 지하철 내에서는 눈으로 인해 차량이 흔들릴 수 있다는 안내 방송도 지속적으로 나왔다.
등교에 나선 윤수민(25)씨는 "오늘 지하철은 확실히 더 꽉 껴서 가는 느낌이었다"면서 "전철도 조금씩 밀리는 것 같았다. 다만 크게 밀리는 것 같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노원구에서 서울대입구 쪽으로 출근하는 유정규(26)씨도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 대중교통에 사람이 훨씬 많았다"면서 "수유까지만 왔는데도 지하철이 만원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비상근무 2단계를 유지하고 인력 1만1106명과 제설장비 1936대를 투입해 제설제 살포, 도로 위 눈 밀어내기 방식 등으로 강설에 대응 중이다.
또 다른 김모(40)씨는 "어제 밤 퇴근할 때도 심했다. 눈 쌓인 언덕을 차가 지날 수가 없었다"며 "저는 겨우겨우 넘어왔는데 언덕 못 넘어간 차주들은 그냥 외곽도로에 세우고 집으로 걸어가더라"고 했다.
발산역에서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는 고모(25)씨는 "어제부터 눈이 오고 해서 버스가 밀리고 길도 미끄러운게 느껴졌다"면서 "버스도 오지 않아 평소보다 2배의 출근 시간이 걸렸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수원에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30대 남성은 "지하철 타려고 새벽에 나왔는데 버스가 30분 넘게 안오더라"라며 "평소보다 늦게 탔는데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목에서 또 30분을 허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버스와 지하철 내부에 사람이 몰렸다. 쌓인 눈으로 인해 수인분당선의 출고가 지연되는 등 지하철 지연 사태도 나타났다. 지하철 내에서는 눈으로 인해 차량이 흔들릴 수 있다는 안내 방송도 지속적으로 나왔다.
등교에 나선 윤수민(25)씨는 "오늘 지하철은 확실히 더 꽉 껴서 가는 느낌이었다"면서 "전철도 조금씩 밀리는 것 같았다. 다만 크게 밀리는 것 같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노원구에서 서울대입구 쪽으로 출근하는 유정규(26)씨도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 대중교통에 사람이 훨씬 많았다"면서 "수유까지만 왔는데도 지하철이 만원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비상근무 2단계를 유지하고 인력 1만1106명과 제설장비 1936대를 투입해 제설제 살포, 도로 위 눈 밀어내기 방식 등으로 강설에 대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