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는 27일(현지시각) 자국 기자를 추방한 독일에 대해 맞불을 놓았다. 독일 기자들을 추방하겠다고 발표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독일 당국의 (러시아 방송) 채널1 특파원 체류 및 근무 조치에 따라 독일 ARD 미디어그룹 모스크바 지사에서 근무하는 언론인에 대해서도 상호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특파원들에 대한 독일의 비우호적인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독일 언론인들은 기자 자격을 포기하고 러시아를 떠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새롭게 다시 러시아 주재 ARD 기자 인정을 고려할 수 있지만 "이는 독일 정부가 러시아 언론인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베를린에 있는 채널1 특파원 사무소 운영을 완전히 회복한 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독일 당국이 자국 주재 러시아 방송 채널1 지사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채널1 기자 2명은 추방 명령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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