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경보' 전날부터 쓰러짐 등 피해 13건
한라산 전면 통제…"28일까지 눈 최대 15㎝"
바지선 좌초되고 크루즈 취소… 최대 5m 파고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육해상 기상 악화로 온갖 기상특보가 내려진 27일 제주에서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이 속출하고 사고도 잇따랐다.
2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초속 20m 안팎에 강풍이 불면서 총 1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5분께 제주시 건입동에서는 건물 외벽 일부가 떨어지는가 하면 오후 4시54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도로 중앙분리대가 파손됐다.
오후 2시50분께 제주시 건입동에서 중앙분리대가 쓰러졌다. 오후 2시15분께 조천읍에서는 재난 문자 전광판에 현수막이 걸려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10시48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는가 하면 오전 10시36분께에는 신호등이 떨어져 인근 119센터에서 출동했다. 강풍 피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부터 한라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올 가을 첫 눈이 내렸다. 탐방로 7곳은 모두 통제됐다. 짧은 시간에 강한 눈이 내리면서 산간 도로 중 110도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오후 5시 기준 산지 누적 적설량은 삼각봉 10.9㎝, 사제비 6.6㎝, 남벽 3.6㎝, 영실 6.3㎝, 어리목 4.5㎝ 성판악 2㎝ 등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하늘길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30편(국내선 출·도착 각 197편, 국제선 출·도착 각 36편) 중 국내선 출발 항공기 30편이 결항됐다.
2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초속 20m 안팎에 강풍이 불면서 총 1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5분께 제주시 건입동에서는 건물 외벽 일부가 떨어지는가 하면 오후 4시54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도로 중앙분리대가 파손됐다.
오후 2시50분께 제주시 건입동에서 중앙분리대가 쓰러졌다. 오후 2시15분께 조천읍에서는 재난 문자 전광판에 현수막이 걸려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10시48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는가 하면 오전 10시36분께에는 신호등이 떨어져 인근 119센터에서 출동했다. 강풍 피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부터 한라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올 가을 첫 눈이 내렸다. 탐방로 7곳은 모두 통제됐다. 짧은 시간에 강한 눈이 내리면서 산간 도로 중 110도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오후 5시 기준 산지 누적 적설량은 삼각봉 10.9㎝, 사제비 6.6㎝, 남벽 3.6㎝, 영실 6.3㎝, 어리목 4.5㎝ 성판악 2㎝ 등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하늘길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30편(국내선 출·도착 각 197편, 국제선 출·도착 각 36편) 중 국내선 출발 항공기 30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 활주로는 운항에 문제가 없었지만, 목적 공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공항별 결항 항공편은 김포공항 23편, 군산·김해·원주공항 각 2편, 광주공항 1편이다. 국내선 항공기 122편과 국제선 5편은 항공기 연결 등으로 지연 운항됐다.
해상에서도 궃은 날씨가 이어졌다.
이날 중국 상해에서 출발해 오후 2시 서귀포시 강정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할 예정이던 13만5500t급 아도라매직시티호(최대 승선원 5500명)가 기상 악화로 입항이 취소됐다. 입항 불가에 따라 차기 항해지인 일본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9시2분께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는 275t급 바지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바지선은 국내 우주 분야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페리지)'에서 설치한 해상발사플랫폼(MLP)이다. 당초 약 1㎞ 해상에 위치한 바지선은 파도에 의해 떠밀려 오다 바위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재 해상 기상이 좋지 않아 바지선 고정 작업 등 직접적인 조치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비함정과 육상에서 해양 오염 여부를 살피고 있다.
우리나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80여척은 전날부터 서귀포시 화순항 인근 해역에서 긴급 피난 중이다.
공항별 결항 항공편은 김포공항 23편, 군산·김해·원주공항 각 2편, 광주공항 1편이다. 국내선 항공기 122편과 국제선 5편은 항공기 연결 등으로 지연 운항됐다.
해상에서도 궃은 날씨가 이어졌다.
이날 중국 상해에서 출발해 오후 2시 서귀포시 강정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할 예정이던 13만5500t급 아도라매직시티호(최대 승선원 5500명)가 기상 악화로 입항이 취소됐다. 입항 불가에 따라 차기 항해지인 일본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9시2분께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는 275t급 바지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바지선은 국내 우주 분야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페리지)'에서 설치한 해상발사플랫폼(MLP)이다. 당초 약 1㎞ 해상에 위치한 바지선은 파도에 의해 떠밀려 오다 바위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재 해상 기상이 좋지 않아 바지선 고정 작업 등 직접적인 조치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비함정과 육상에서 해양 오염 여부를 살피고 있다.
우리나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80여척은 전날부터 서귀포시 화순항 인근 해역에서 긴급 피난 중이다.
이날 오전부터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일찌감치 전면 통제됐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연안항(2부두) 출발 기준 ▲오전 8시 완도행(하추자도 경유) 송림블루오션 ▲오전 11시 진도행 산타모니카 ▲오후 4시20분 진도행(상추자도 경유) 산타모니카 ▲오후 4시30분 녹동행 아리온제주 여객선 등이 모두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국제항(7부두) 출발 기준 ▲오전 7시20분 완도행 실버클라우드호 ▲오후 2시30분 삼천포신항행 오션비스타제주 ▲오후 4시10분 여수행 골드스텔라 ▲오후 7시30분 완도행 실버클라우 등도 운항이 취소됐다.
오후 6시 기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북부·동부·서부에는 강풍경보가, 남부와 산지·중산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남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서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28일까지 제주에 5~20㎝에 눈이 내리고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28일 일부 지역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5㎜ 미만의 씨락우박이 떨어질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상에서는 12월1일까지 초속 10~22m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2~5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예보했다.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고, 정박 중인 선박은 고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연안항(2부두) 출발 기준 ▲오전 8시 완도행(하추자도 경유) 송림블루오션 ▲오전 11시 진도행 산타모니카 ▲오후 4시20분 진도행(상추자도 경유) 산타모니카 ▲오후 4시30분 녹동행 아리온제주 여객선 등이 모두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국제항(7부두) 출발 기준 ▲오전 7시20분 완도행 실버클라우드호 ▲오후 2시30분 삼천포신항행 오션비스타제주 ▲오후 4시10분 여수행 골드스텔라 ▲오후 7시30분 완도행 실버클라우 등도 운항이 취소됐다.
오후 6시 기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북부·동부·서부에는 강풍경보가, 남부와 산지·중산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남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서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28일까지 제주에 5~20㎝에 눈이 내리고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28일 일부 지역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5㎜ 미만의 씨락우박이 떨어질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상에서는 12월1일까지 초속 10~22m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2~5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예보했다.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고, 정박 중인 선박은 고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