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개선 움직임" 제주드림타워 등 호텔가 화색

기사등록 2024/11/27 15:40:53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모습.(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모습.(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중국이 오는 30일부터 한국인 등 무비자 체류 기간을 늘리기로 하면서 한중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인 무비자를 시행중인 제주도호텔 업계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30일부터 무비자 허용 국가를 대상으로 방문목적에 '교류방문'을 추가하고, 체류기간을 늘리는 정책을 시행한다.

앞서 중국은 지난 8일부터 비즈니스, 관광, 친지방문 등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15일 이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바 있는데 이번 조치로 현행 체류기간을 최대 30일까지 확대했다.

중국의 무비자 체류기간 연장 조치로 국내 여행·호텔 업계에서는 중국 방문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제주는 현재 중국인을 대상으로 30일 무비자 정책이 시행 중으로, 중국 정부의 관계 개선 움직임에 패키지 여행상품 등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중국을 찾는 우리나라 여행객 대부분이 개별이 아닌 패키지 여행 상품을 선호하고 있어 한중 관계에 따라 제주 관광업계에 영향을 미친다.

제주도 내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신화월드 등이 반색하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1~9월 누계 제주 방문 외국인 수는 150만363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8% 늘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가을이 깊어가는 3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을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피어난 억새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11.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가을이 깊어가는 3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을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피어난 억새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11.03. [email protected]
이 가운데 중국인이 111만4405명으로 전체의 74.1%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58.2% 급증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전체 투숙객 중 약 70%를 차지하는 외국인 중 절반 이상이 중국 국적 관광객인 것으로 파악돼 호텔, 리테일, 카지노 등에 서 매출 극대화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한중 관계개선에 따라 양국 간 교류 확대가 예상되며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 수요가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3월 사드 배치 전인 2010년대 양국이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던 시절에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 효과로 제주 관광업계를 비롯해 제주지역 경제가 최대 성수기를 맞았던 바 있다.

특히 한중 관계개선이 이뤄지면 롯데관광개발이 운영 중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에 내국인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관광객뿐 아니라 미국, 호주 등 서구권 관광객 등 다양한 국가에서 방문하고 있지만, 중국 국적 관광객의 수가 압도적"이라며 "한중 관계가 점차 개선되면 중국인 관광객이 늘며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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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개선 움직임" 제주드림타워 등 호텔가 화색

기사등록 2024/11/27 15:40: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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