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31일로 공급 중단 계획"
유럽·튀르키예 수출 20% 감소 전망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의 우크라이나 경유 천연가스 수송이 50년 만에 중단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각)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보내던 가스 공급을 올해 12월31일자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019년 유럽으로 운송되는 천연가스 공급 및 운송 계약을 5년 연장한 바 있다.
계약을 갱신하지 않으면 시베리아에서 중부 유럽으로 보내던 가스 공급은 50년 만에 중단된다. 이 가스관은 소련 시대부터 러시아의 중요한 수입원이었다.
우크라이나도 가스관 이용 대가로 연간 최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벌었지만 계약을 연장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이 가스관을 계속 활용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지만, 가스프롬은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가스프롬은 내년 유럽과 튀르키예로 공급하던 가스 수출이 20%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예상했던 49bcm(1bcm=10억㎥)에서 39㎥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내년 38bc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한 중국으로의 가스 공급은 포함되지 않는다. 튀르크스트림과 블루스트림 가스관을 통한 튀르키예 공급분도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러시아 가스 공급은 전쟁 여파로 이미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약 15bcm 규모였는데, 이 수치는 2018~2019년 공급량의 8%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 외에 러시아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향하던 노르트스트림 해저 가스관도 2022년 9월 사보타주(방해공작) 폭파로 손상된 상태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겨울철 에너지 대란을 겪었다. 지난해 가스 소비량이 295bcm으로 감소했고, 유럽은 부족한 수요량을 메꾸기 위해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됐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6일(현지시각)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보내던 가스 공급을 올해 12월31일자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019년 유럽으로 운송되는 천연가스 공급 및 운송 계약을 5년 연장한 바 있다.
계약을 갱신하지 않으면 시베리아에서 중부 유럽으로 보내던 가스 공급은 50년 만에 중단된다. 이 가스관은 소련 시대부터 러시아의 중요한 수입원이었다.
우크라이나도 가스관 이용 대가로 연간 최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벌었지만 계약을 연장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이 가스관을 계속 활용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지만, 가스프롬은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가스프롬은 내년 유럽과 튀르키예로 공급하던 가스 수출이 20%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예상했던 49bcm(1bcm=10억㎥)에서 39㎥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내년 38bc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한 중국으로의 가스 공급은 포함되지 않는다. 튀르크스트림과 블루스트림 가스관을 통한 튀르키예 공급분도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러시아 가스 공급은 전쟁 여파로 이미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약 15bcm 규모였는데, 이 수치는 2018~2019년 공급량의 8%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 외에 러시아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향하던 노르트스트림 해저 가스관도 2022년 9월 사보타주(방해공작) 폭파로 손상된 상태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겨울철 에너지 대란을 겪었다. 지난해 가스 소비량이 295bcm으로 감소했고, 유럽은 부족한 수요량을 메꾸기 위해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됐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