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우크라, 러시아 IRBM 발사에 대응 논의…"회원국 지원 못 끊어"

기사등록 2024/11/27 12:18:12

최종수정 2024/11/27 13:40:16

우크라이나 지지 재확인…"IRBM 배치가 전쟁 향방 못 바꿔"

[브뤼셀=AP/뉴시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개암나무) 발사에 대응법을 논의했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4.11.27.
[브뤼셀=AP/뉴시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개암나무) 발사에 대응법을 논의했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4.11.27.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개암나무) 발사에 대응법을 논의했다.

나토 회원국 대사와 우크라이나 군 당국자는 26일(현지시각) 나토-우크라이나 협의회를 통해 러시아의 IRBM 발사에 따른 안보 상황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군 고위 관료가 화상 연설을 통해 협의회에 현황을 보고한 뒤 논의가 진행됐다.

나토 회원국은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지를 재확인했고 IRBM 배치가 전쟁의 향방을 바꾸거나 지원 중단을 끌어내지 못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드니프로를 향한 러시아의 오레시니크 미사일 공격을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위협하려는 또 다른 시도로 규정했다. 러시아의 공격을 두고는 불법적이고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이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지난 21일 러시아는 자국을 향한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오레시니크 미사일, Kh-47M2 극초음속 킨잘 탄도미사일, Kh-101 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했다. 사거리가 1000~5000㎞ 수준으로 추정되는 오레시니크 미사일이 실전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발사 사실은 공습 30분 전 자동으로 미국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네프르=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드네프르에서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개암나무)' 공격으로 건물이 불에 타고 있다. 2024.11.21.
[드네프르=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드네프르에서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개암나무)' 공격으로 건물이 불에 타고 있다. 2024.11.21.

다만 율리안 뢰프케 빌트 안보정책 수석편집자는 지난 23일 소셜미디어에 발사된 미사일이 탄두에 폭발물이 탑재되지 않은 시험형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미사일은 RS-26 루베즈(PC-26 루베시) 개량형 모델로 추정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하이마스(HIMARS·고기동성포병로켓시스템), 에이태큼스(ATACMS·육군전술유도탄체계), 스톰 섀도(스칼프) 장거리 순항미사일 공격 등을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

나토-우크라이나 협의회는 지난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설립하기로 결정돼 1년 넘게 기능을 이어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나토 회원국 대사와 우크라이나 관료가 협의회에 참석해 상황에 맞게 논의와 의사결정을 진행한다.

다음 협의회는 다음 달 3~4일 나토 외무장관 회의 때로 예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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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우크라, 러시아 IRBM 발사에 대응 논의…"회원국 지원 못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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