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개막…올해 최고 발명은 'AR안경'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재산 통합 전시회가 27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특허청은 한국발명진흥회와 '2024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을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식재산대전은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상표·디자인권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행사로  우수 특허·상표·디자인에 대한 시상 및 전시를 통해 지식재산에 기반한 우수 제품의 유통을 촉진하고 국민들의 발명·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올해 발명특허대전(제43회), 상표·디자인권전(제19회)에선 선정된 우수 기술 및 특허제품 89점, 상표·디자인 22점을 전시하며 시상식은 27일 개막식때 치러진다.

또 서울국제발명전시회(제20회)에서는 32개국 519점의 발명품을 볼 수 있다. 전시기간 동안 현장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되고 시상식은 29일 개최된다.

올해 발명특허대전 최고상인 대통령상은 레티널이 수상했다. 레티널의 '광 효율을 개선한 증강 현실용 광학장치'는 AR 글래스의 광효율·시야각·명암비·균일도 등을 개선해 스마트 안경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국무총리상은 백상원 월드워터 대표와 ㈜엠피웨이브가 공동 수상했다. 백상원 대표는 2차 오염·성능저하 없는 친환경 녹조 제거 방안을 개발했고 엠피웨이브는 실사용 환경에서 혼입되는 노이즈를 제거하여 왜곡 없는 음성 신호 기술을 개발해 공로를 인정받았다.

상표·디자인권전에서는 쓰리에이치가 상표 '3H'로 독창성과 상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전시관과 정책기획홍보관도 운영된다. 기획전시관 '인간과 AI·로봇, 함께 하는 일상'에서는 인공지능 오목/바둑 로봇, 드로잉 로봇 등 로봇기술과 AI 기반 프로필 사진 및 홍보영상 제작 콘텐츠 등 직접 체험 가능한 다양한 기술이 전시된다.

정책홍보관서는 지식재산거래와 지식재산금융, 지식재산 창출지원사업 등 국민들을 위한 지식재산 정책을 알리고 법무부(창업이민 양성 프로그램)·과학기술정보통신부(연구산업 분야 우수 특허 기업) 홍보관도 함께 설치돼 창업·특허와 관련된 다양한 부처의 정책도 만나볼 수 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지식재산은 일자리 창출, 자본유입 촉진 등 생산성을 증대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라며 "지식재산의 창출·보호·활용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식재산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 우리나라의 역동적 경제성장이 가능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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