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타결 하루 전 중동담당 특사, 베이징 주재 이란 대사 만나
이란 “국제사회도 갈등 확산 막기 위해 협력해야”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중국은 이란에 군사 행동에 의존하지 말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의 중동 담당 특사인 자이쥔은 25일 베이징에서 모센 바흐티야르 중국 주재 이란 대사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중국이 이란에 자제를 촉구한 것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휴전 협정이 임박하고 이스라엘이 휴전 후에는 이란 압박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나왔다.
자이 특사는 중동 갈등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군사적 조치로는 국가 간 의견 불일치를 해결할 수 없으며 대화와 협상이 올바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아랍 및 이슬람 국가들이 지역 갈등을 완화하는 데 더 많이 기여할 것을 촉구했다.
바흐티야르 대사는 국제 사회에 적대 행위를 종식시키고 갈등이 지역을 넘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바흐티야르 대사는 이란이 지역 안정과 평화를 증진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지역 문제에 관해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26일 60일간의 교전 중단과 양측이 모두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는 내용의 휴전안에 합의했다.
합의안은 27일 오전 4시(현지시각)부터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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