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7일까지 위기 징후 주민 집중
콜센터 120번·알림앱 접수…AI 상담까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22개 시·군과 함께 내년 1월17일까지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집중 발굴해 지원키로 했다. 전기·가스·수도 등이 끊기거나 요금을 체납하는 등 위기요인이 감지된 취약계층을 우선 발굴·지원해 생활 안정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도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서 입수한 단전·단수·체납정보 등 위기징후 빅데이터 47종에 속하는 복지 사각지대 1만 명의 명단을 받아 관할 시·군과 읍·면·동으로 통보하고, 해당 가구 전화 상담과 가정방문을 통해 복지상담에 나설 예정이다.
위기가구로 확인되면 긴급복지와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급여와 민간자원 연계를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한다.
도는 올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6만9642명을 발굴, 복지상담을 통해 위험상황을 확인한 후 공적급여와 민간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긴급복지와 기초생활보장 등 필수적인 공적서비스 뿐 아니라 민간후원을 통해 도민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받도록 체계적으로 연계한 결과다.
특히 이번 발굴부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기 상담시스템이 전 시·군에 도입된다. 이 시스템은 사전에 대상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뒤 인공지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주변에 생활이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발견하면 전남도 위기가구지원 콜센터(120번), 복지위기알림 앱을 통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다.
이호범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추운 겨울은 저소득 위기가구에 더 가혹한 시기"라면서 "복지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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