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감독, 결승골 김민재 극찬…탄탄한 수비도 일품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전을 승리로 이끈 김민재를 칭찬했다.

뮌헨은 27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PSG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김민재였다.

전반 38분 조슈아 키미히의 코너킥이 가까운 골대로 날카롭게 향했다. 상대 골키퍼가 펀칭을 시도했지만 애매하게 처리됐고, 김민재가 흘러나온 볼을 헤더해 골망을 갈랐다.

UEFA 홈페이지에 따르면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활약상을 묻는 질문에 "첫 주 훈련을 지켜봤는데, 우리 공격수들이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만약 그렇다면 (수비진에)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라고 답하며 수비력을 칭찬했다.

"경기력을 위해선 자신감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콩파니 감독은 "물론 (김민재) 혼자 수비한 건 아니다. 해리 케인을 포함해 모두 함께했기 때문에 성공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콩파니 감독은 "물론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팬들이 기쁘게 귀가하길 바랐고 오늘 그럴 수 있게 됐다"고 승리를 자축했다.

이어 "전반전 우리가 가한 압박은 정말 좋았다. 한두 골을 추가했다면 더 차분할 수 있었겠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이었다"고도 짚었다.

이날 김민재는 UCL 데뷔골이자 결승골로 뮌헨의 승리에 일조했다.

또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해 POT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특히 후반 4분 누노 멘데스에게 향한 침투 패스를 뒷발로 끊은 뒤 슈팅까지 발을 뻗어 막는 장면에서 김민재의 뛰어난 수비력이 돋보였다.

뮌헨(승점 9·3승 2패)은 PSG전 승리를 통해 11위까지 도약했다.

뮌헨은 내달 1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 매치 '데어 클라시커'를 치러 공식전 8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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