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세계 최고령 남성인 영국의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 씨가 112세로 생을 마감했다.
26일(현지 시각)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티니스우드의 가족은 "그가 25일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 요양원에서 사망했다"며 "마지막 날까지 그의 삶은 음악과 사랑으로 가득했다"고 전했다.
티니스우드는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1912년 리버풀에서 태어났다. 1942년 결혼해 1986년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는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겪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육군에서 복무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기업에서 회계 담당자로 일했다.
그는 장수 비결에 대해 "순수 행운"이라며 담배를 피우지 않고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으며, 매주 금요일마다 피시 앤 칩스를 먹은 것 정도 외에는 특별한 식단이나 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술을 너무 많이 마시거나 음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혹은 너무 많이 걸으면 몸이 고통받게 될 것"이라며 절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노년기에도 매일 뉴스를 보고 재정 관리를 스스로 하는 등 인지능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그는 세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물음에 "지금이 그때보다 더 좋을 것도 없고, 더 나쁠 것도 없다" "세상이 크게 바뀌었다는 것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재 세계 최고령자이자 최고령 여성은 116세 일본인 이토오카 도미코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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