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감자 생산·보급 시스템 구축 식량안보 달성 뒷받침
굴람 알리 청장 "스마트농업 등 선진농업 전수 희망"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촌진흥청과 파키스탄 농업연구청이 양국 간 농업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26일 '개발협력의 날' 공적개발원조(ODA) 유공자 대통령 표창 수상차 내한한 굴람 무함마드 알리 파키스탄 농업연구청장을 만나 파키스탄 식량안보 해결과 소농의 소득 증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농진청은 지난 2020년 8월 파키스탄 농업연구청과 업무 협약(MOU)을 맺고 이슬라마바드에 코피아(KOPIA) 파키스탄 센터를 개소하는 등 양국 간 농업 분야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현재 코피아 파키스탄 센터는 파키스탄 농업연구청과 공동으로 씨감자 생산기술, 가축 개량 및 사료 생산기술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1년부터는 한국형 무병 씨감자 생산 시스템을 보급해 파키스탄 씨감자 자급률을 높였다.
권 청장은 "한국형-농업기술로 개발도상국의 농업 발전을 견인하고 세계적 식량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농업기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핵심 가치"라며 "농진청은 아시아에서도 국가별 맞춤형 농업기술을 전수해 지구촌 식량 문제 해결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굴람 알리 청장에게 "씨감자 생산·보급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올해부터 시작하는 가축 개량과 선진 사료 기술 사업도 차질 없이 수행해 파키스탄 식량안보 달성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굴람 알리 청장은 "코피아 사업을 통해 파키스탄 농업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진행 중인 감자와 축산 사업에 더해 기후변화 대응 및 스마트농업 기술 등 선진 농업기술 전수를 적극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