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오·로쿠 등 TV 사업 손실 플랫폼서 메워
"TV 시장 권력, 브랜드에서 플랫폼으로 이동"
삼성·LG도 광고 등 플랫폼 사업 강화 총력 대응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TV 브랜드의 거센 추격을 받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현지 TV 플랫폼 사업자들과 '출혈 경쟁'까지 직면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최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유료 TV 시장이 붕괴되고 있다.
미국의 TV 플랫폼 브랜드인 비지오(Vizio)의 경우, 올해 3분기(7~9월) TV 판매 매출에서 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은 마이너스(-)2.7%다. 로쿠 역시 TV 사업이 지난 3분기 마이너스 총마진을 기록했다고 밝혀 상황은 마찬가지다.
반면 플랫폼 사업을 통한 총이익율은 58.8%로 집계됐다.
플랫폼 사업은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TV만 있으면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실시간 채널 서비스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라고도 한다.
단순히 구독 및 거래 수익 분배, 프리미엄 구독 판매 등은 물론, 각 회사 브랜드 TV의 리모컨에 앱 버튼 판매도 수익으로 올릴 수 있다.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TV를 팔고, 광고 등 다른 수익원을 통해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외신에 따르면 심지어 지난해 광고를 시청하면 55형 TV를 무료로 제공하는 신생 기업 텔리(Telly)가 나오기도 했다. 옴디아 폴 그레이 연구원은 최근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TV 시장의 권력이 브랜드에서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최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유료 TV 시장이 붕괴되고 있다.
미국의 TV 플랫폼 브랜드인 비지오(Vizio)의 경우, 올해 3분기(7~9월) TV 판매 매출에서 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은 마이너스(-)2.7%다. 로쿠 역시 TV 사업이 지난 3분기 마이너스 총마진을 기록했다고 밝혀 상황은 마찬가지다.
반면 플랫폼 사업을 통한 총이익율은 58.8%로 집계됐다.
플랫폼 사업은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TV만 있으면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실시간 채널 서비스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라고도 한다.
단순히 구독 및 거래 수익 분배, 프리미엄 구독 판매 등은 물론, 각 회사 브랜드 TV의 리모컨에 앱 버튼 판매도 수익으로 올릴 수 있다.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TV를 팔고, 광고 등 다른 수익원을 통해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외신에 따르면 심지어 지난해 광고를 시청하면 55형 TV를 무료로 제공하는 신생 기업 텔리(Telly)가 나오기도 했다. 옴디아 폴 그레이 연구원은 최근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TV 시장의 권력이 브랜드에서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저가 브랜드 TV에 쫓기는 삼성전자와 LG전자로서는 미국 플랫폼 업체들과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국내 업체들은 스마트TV 운영체제를 고도화하며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OS가 탑재된 TV를 통해 FAST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대표 K팝 시상식인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를 생중계하는 등 한류를 앞세워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LG전자도 웹OS(webOS)를 앞세워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TV 제조기업 이미지를 탈피해 직접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한편,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HE사업본부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이라는 지향점에 맞춰 MS사업본부로 변경했다. 앞으로 웹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국내 업체들은 스마트TV 운영체제를 고도화하며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OS가 탑재된 TV를 통해 FAST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대표 K팝 시상식인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를 생중계하는 등 한류를 앞세워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LG전자도 웹OS(webOS)를 앞세워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TV 제조기업 이미지를 탈피해 직접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한편,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HE사업본부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이라는 지향점에 맞춰 MS사업본부로 변경했다. 앞으로 웹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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