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 측 인사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佐渡)광산' 노동자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25일 “한국 측이 참가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TV도쿄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주최 측인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며 "한국 정부와도 정중한 의사소통을 해왔다. 한국 정부 측의 추도식 결석 이유에 대해 설명할 입장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도식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관련한 일본 정부 성명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유네스코 등록에 관련된 "민간 단체로 구성된 집행위원회가 개최했다"며 "일본 정부에서는 이쿠이나 아키코(生稲晃子) 정무관(차관급)이 참석해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은 추도식 이틀 전인 지난 22일에야 이쿠이나 정무관이 대표로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차관급을 보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졌다면서 수용했다.
그러나 이쿠이나 정무관이 2022년 8월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추도식 하루 전인 지난 23일 오후 불참 방침을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