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황 허위 보고' 러 남부군관구 사령관 경질"

기사등록 2024/11/25 11:46:17

겐나디 아나시킨…"거짓 보고로 러군에 손실"

[시베르스크=AP/뉴시스] 지난해 1월12일(현지시각) 자료 사진에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시베르스크에서 주민들이 러시아의 포격으로 파괴된 아파트 앞을 걷고 있다. 2024.11.25.
[시베르스크=AP/뉴시스] 지난해 1월12일(현지시각) 자료 사진에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시베르스크에서 주민들이 러시아의 포격으로 파괴된 아파트 앞을 걷고 있다. 2024.11.25.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전장의 전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러시아 남부군관구 사령관이 경질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 언론 및 군사블로거들은 러시아 겐나디 아나시킨 대령이 남부군관구 사령관에서 해임됐다고 전했다.

아나시킨 대령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시베르스키 마을 인근에서 러시아 진격 상황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보고를 한 뒤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것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반면 익명의 국방부 소식통은 러시아 매체 RBC에 "예정된 인력 교체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군사블로거들은 여러 지휘관들이 전장 현지 상황에 대해 허위 보고를 했고 이로 인해 러시아군 부대에 큰 손실에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가장 빠른 속도 중 하나로 진격하고 있다. 이에 반해 도네츠크 시베르스키 등 일부 지역의 진군 속도는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저명한 군사블로거 리바르는 "일부 지역의 진군은 더디고, 많은 마을들이 거짓말과 부당한 손실의 대명사가 됐다"고 지적했다.

리바르는 또 아나시킨이 점령했다고 허위 보고한 전선 인근의 여러 마을을 언급하며 "게으른 사람들이 그 곳의 문제에 대해 글을 쓰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시스템이 제대로 대응하기까지 약 2개월이 걸렸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시베르스키를 장악하며 이 지역 요충지 크라마토르스크를 향해 진격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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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11/25 11:46: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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