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서울E 감독·이장관 전남 감독 한목소리 "전반 실점 안 해야"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 김도균 감독과 전남드래곤즈 이장관 감독이 초반에 실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두 팀은 24일 오후 4시30분 서울 양천구의 목동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서울이랜드는 무승부만 거둬도 된다.

반면 준플레이오프에서 5위 부산아이파크를 꺾은 4위 전남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서울이랜드가 더 유리한 상황이지만 김도균 감독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시즌 우리가 비기자고 한 경기는 거의 없다. 비긴다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는 것이다. 전반 실점을 피하면 (상대적 우위인) 우리가 후반에 득점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거로 본다"며 "(선수들에게) 급하게 하지 말고, 실수를 줄이면서 최대한 안정감 있게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장관 감독도 궤를 같이했다.

직전 맞대결에서 서울이랜드에 4-0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은 잊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자고 했다. 밸런스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기기 위해) 득점하는 것보단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 종료) 10분 전까지 실점하지 않고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한 골 먹는 순간 떨어진다"며 "그렇다고 극단적인 수비를 하는 건 아니다. 최대한 밸런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K리그1 2024시즌 일정이 마무리됐다. 전북현대가 10위를 확정했다.

이에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전북과 격돌하게 된다.

김 감독은 "끝나고 생각하겠다"며 말을 아꼈고, 이 감독도 "경기를 챙겨보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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