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상품 비교공시에 내달부터 포함
최고 연 7%…최고금리 적용금액 고려해야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저축은행의 입출금 자유예금(파킹통장) 상품이 금융감독원의 비교공시 대상에 포함된다. 금리 정보에 대한 금융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최고금리와 한도를 비교해 보다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부터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에서 저축은행의 입출금 자유예금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저축은행은 '금융상품 한눈에'에 예적금 상품에 대한 정보만 제공해왔으나 이를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 저축은행권의 입출금 자유예금 금리는 저축은행중앙회를 통해 비교할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6월부터 소비자포털의 상품공시에서 전국 79개 저축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입출금 자유예금 상품의 기본금리와 최고금리 등의 정보를 제공 중이다. 또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금액도 안내한다.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고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으로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가 연 7.0%다. 다만 최고금리 적용 가능 금액은 50만원 이하로 적은 편이다. 50만원 초과분은 연 3.3%, 1억원 초과분은 연 1.0%가 적용된다.
이어 애큐온저축은행의 '간편페이통장'이 최고 연 3.8% 이자를 제공하며 500만원까지 최고금리가 적용된다. 간편결제 거래실적 등의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500만원 초과분에는 연 3.0% 금리가 적용된다.
JT저축은행의 'JT점프업Ⅱ저축예금'은 5000만원까지 최고 연 3.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5000만원 초과분에는 연 3.3%, 1억원 초과분에는 연 0.5%가 적용된다.
다올저축은행의 'Fi커넥트Ⅱ통장'은 최고금리가 연 3.4%이나 최고금리 적용 가능 금액에 제한이 없다. 첫거래 고객, 오픈뱅킹 등록 등의 조건에 해당하면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으로는 예가람저축은행의 'e-RUN파킹통장'이 있다. 기본금리가 연 3.5%이며 1억원까지 적용된다. 이자는 분기마다 지급된다.
이어 애큐온저축은행의 '플러스자유예금'이 기본금리로 연 3.2%를 제공한다. 최고금리는 연 3.4%로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2000만원까지 최고금리가 적용된다. 2000만원 초과분에는 연 3.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의 입출금 자유예금 금리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을 통해 비교할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SC제일은행의 'SC제일Hi통장'이 최고 연 4.0% 이자를 지급한다. 카카오뱅크의 잔돈 저축 상품인 '저금통'과 케이뱅크의 모임통장 상품 '모임비 플러스'의 최고금리는 연 8.0%다.
한편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9월 말 기준 전월보다 1조6116억원 늘어난 102조5684억원으로 집계됐다. 파킹통장과 예적금 등 고금리 상품에 대한 수요로 인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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