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크라전 최전선' 러 쿠르스크주 전 지역 여행금지령

기사등록 2024/11/21 20:02:07

최종수정 2024/11/21 21:18:16

22일 0시부터…"체류 국민 철수 및 여행 계획 취소해야"

[쿠라호베=AP/뉴시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9~10일(현지시각) 주말 동안 대규모 드론 공격을 주고 받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드론 145대를 날렸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6개 지역에 드론 84대를 보냈다. 러시아 심장부 모스크바엔 개전 이래 최대 규모 드론 공격이 가해졌다. 사진은 지난 7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쿠라호베 거리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 2024.11.11.
[쿠라호베=AP/뉴시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9~10일(현지시각) 주말 동안 대규모 드론 공격을 주고 받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드론 145대를 날렸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6개 지역에 드론 84대를 보냈다. 러시아 심장부 모스크바엔 개전 이래 최대 규모 드론 공격이 가해졌다. 사진은 지난 7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쿠라호베 거리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 2024.11.11.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전선인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주(州) 전 지역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외교부는 22일 0시부터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다고 21일 밝혔다.

종전에는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5개 지역(쿠르스크·로스토프·벨고로드·보로네시·브랸스크 주)의 30㎞ 구간에 대해서만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 중이었다.

이번 조정으로 쿠르크스주 전역이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됐다.

북카프카즈 지역(체첸·다게스탄·세베로오세티아·카바르디노발카르·잉귀시·까라차예보체르케스카야·아디게이) 및 4단계 발령 지역이 아닌 일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등은 3단계가 발령 중이다.

3~4단계로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 지역은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외교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는 '여행유의(1단계)-여행자제(2단계)-출국권고(3단계)-여행금지(4단계)로 분류된다.

여행금지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은 즉시 철수하고 여행을 계획했다면 취소해야 한다. 이를 어기고 방문·체류할 경우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여행경보와는 별도로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서는 최대 90일간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 이는 일반 여행경보상 2.5단계에 해당하며 긴급 용무가 아닌 한 여행을 취소·연기하고 체류자들은 신변 안전을 특별히 유의할 것이 요구된다.

[서울=뉴시스] 러시아 쿠르스크주 여행경보 단계 조정 전후 지도. (자료=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러시아 쿠르스크주 여행경보 단계 조정 전후 지도. (자료= 외교부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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