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분기별 매출 증가폭 줄어
'향후 매출 성장세 둔화' 우려
4Q '블랙웰' 관건…삼성·SK도 영향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치를 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AI 시장의 핵심 분야인 '데이터센터'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영향이다.
다만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 폭은 올 들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시장에서는 과거와 같은 큰 폭의 실적 상승 구간이 끝났다는 평도 나온다.
향후 엔비디아의 실적을 최신 AI 칩 '블랙웰'이 이끌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준비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또한 블랙웰 판매량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실적보고서를 내 올 3분기 매출 350억8200만달러(49조121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의 예상치 331억6000만 달러(46조4306억원)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181억2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93.6%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111만8800만 달러) 대비 56% 상승한 174억1100만 달러(23조9923억원)였다.
이번 호실적 배경으로 데이터센터용 AI 칩 수요 급증이 꼽힌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308억 달러(43조1261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총 매출의 87%를 차지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분기별 매출 증가 폭이 전년과 비교해 계속 줄어들고 있어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엔비디아의 올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62% 늘었지만 2분기에는 12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번 3분기 매출 증가율은 94%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엔비디아가 전망한 4분기 매출(375억 달러)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증가율은 69.6%에 머물게 된다. 3개 분기 만에 매출 증가율이 192% 이상 줄어드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향후 AI 시장 성장세를 내다볼 수 있는 기준으로 여겨져 왔던 만큼, 매출 증가 폭 하락을 감안하면 AI 열풍이 다소 식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엔비디아는 4분기부터 최신 AI 칩 블랙웰의 생산과 출하에 나서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예상보다 이번 분기에 더 많은 블랙웰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웰 성공 여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도 중요한 요소다.
SK하이닉스는 4분기부터 6세대 HBM인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할 예정이다. 이는 블랙웰의 최상위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HBM3E 12단 납품이 이뤄지면 엔비디아에서 나온 매출과 영업이익은 더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또한 HBM3E 12단 퀄테스트(품질검증)를 진행 중이다. 퀄테스트를 통과하면 블랙웰 등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에 HBM을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만큼 엔비디아의 4분기 블랙웰 판매량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향후 실적 또한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4분기 AI 열풍을 다시 이끌어낼 지가 관건"이라며 "최근 블랙웰 지연 가능성이 제기됐던 만큼 삼성과 SK하이닉스는 HBM 공급 지연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 폭은 올 들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시장에서는 과거와 같은 큰 폭의 실적 상승 구간이 끝났다는 평도 나온다.
향후 엔비디아의 실적을 최신 AI 칩 '블랙웰'이 이끌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준비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또한 블랙웰 판매량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실적보고서를 내 올 3분기 매출 350억8200만달러(49조121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의 예상치 331억6000만 달러(46조4306억원)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181억2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93.6%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111만8800만 달러) 대비 56% 상승한 174억1100만 달러(23조9923억원)였다.
이번 호실적 배경으로 데이터센터용 AI 칩 수요 급증이 꼽힌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308억 달러(43조1261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총 매출의 87%를 차지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분기별 매출 증가 폭이 전년과 비교해 계속 줄어들고 있어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엔비디아의 올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62% 늘었지만 2분기에는 12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번 3분기 매출 증가율은 94%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엔비디아가 전망한 4분기 매출(375억 달러)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증가율은 69.6%에 머물게 된다. 3개 분기 만에 매출 증가율이 192% 이상 줄어드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향후 AI 시장 성장세를 내다볼 수 있는 기준으로 여겨져 왔던 만큼, 매출 증가 폭 하락을 감안하면 AI 열풍이 다소 식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엔비디아는 4분기부터 최신 AI 칩 블랙웰의 생산과 출하에 나서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예상보다 이번 분기에 더 많은 블랙웰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웰 성공 여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도 중요한 요소다.
SK하이닉스는 4분기부터 6세대 HBM인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할 예정이다. 이는 블랙웰의 최상위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HBM3E 12단 납품이 이뤄지면 엔비디아에서 나온 매출과 영업이익은 더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또한 HBM3E 12단 퀄테스트(품질검증)를 진행 중이다. 퀄테스트를 통과하면 블랙웰 등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에 HBM을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만큼 엔비디아의 4분기 블랙웰 판매량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향후 실적 또한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4분기 AI 열풍을 다시 이끌어낼 지가 관건"이라며 "최근 블랙웰 지연 가능성이 제기됐던 만큼 삼성과 SK하이닉스는 HBM 공급 지연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