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회복·경제활력…군민 체감형 사업 중점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장성군은 20일 열린 장성군의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군은 올해 대비 8.4% 증가한 5708억원을 내년 예산안으로 편성했다. 민생 회복과 경제 활력, 군민 안전, 사회적 약자 지원 등 '군민 체감형 사업'에 주안점을 뒀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날 군의회 시정연설에서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립심뇌혈관연구소 건립 기본 조사 설계비 7억2000만원 반영,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착공, 300억원 규모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사업 선정, 430억원 규모 농촌협약 체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미국과 330만달러 'K-푸드' 수출협약 등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내년은 민선 8기 군정 목표인 '군민이 행복한 장성'을 완성하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야 할 중대한 시기라는 점에서 강력한 지출구조 혁신을 통해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분야별 주요 역점 시책 중 먼저 지방산업단지 신규 개발과 산업·농공단지 활성화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 기반을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군은 물류 수송의 대동맥 구축을 위해 군도17호선 확·포장, 삼서~광주 경계간 연결도로 개설, 청운지하 차도·도시계획도로 개설에 속도를 낸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인 장성사랑상품권 상시 할인을 이어가고 소상공인 점포 경영개선 지원 등 경영부담 완화에도 힘쓴다.
군 전역에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노후정수장 정비 등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관광 분야는 2025년 제64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제33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 개최에 맞춰 '장성 방문의 해'를 내실 있게 운영한다.
이를 위해 황룡강에 지방정원을 조성하고 물놀이시설, 야간조명을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찾는 친화적 공간을 꾸미고 장성호에는 제3출렁다리를 설치해 웅장한 볼거리를 갖춘다.
복지 분야는 어르신 이동권 보장을 위한 100원 행복택시 운영과 효도권,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기후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 분야는 2026년 완공 예정인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와 스마트농업 육성으로 대응한다.
농업인 월급제, 공익수당으로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지원하고 가루쌀 재배단지, 전략작물 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쌀 수급 안정과 소득 증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김 군수는 "900여 공직자와 함께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군민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며 "내년에도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체계적이고 탄탄한 정책 추진으로 장성군의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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