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버스완전공영제 도입하니, 11억 절감…이용도 쑥

[정선=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정선군은 버스 완전공영제 성과평가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현황 분석, 성과 평가, 와와버스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버스 완전공영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지역 주민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2020년 7월 도입했다.

군은 이후 4년 간 데이터 분석과 와와버스 모니터링을 통해 사회적·환경적·경제적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성과관리체계 구축과 와와버스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행 후 이용객은 연평균 약 14.3%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총 이용객 수는 86만명이다. 일평균 이용객수도 101.9%가 증가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크게 늘어났다.

고용 인원은 약 28.8% 증가하며 양질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했다. 노선은 기존 57개에서 75개 노선으로 31.6% 확대됐다. 버스 대수도 22대에서 35대로 59.1% 증가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예산은 66억원에서 55억원으로 약 11억원 절감됐다.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으로 연간 400t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56억원으로 추정된다. 교통사고 감소 편익 비용은 24억원, 의료비 절감 편익은 10억원 등 화폐적 가치로 환산할 수 있는 14개 항목 성과지표를 분석한 결과 101억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용역결과를 통해 이용객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노선 운영 ▲주요 노선 확대 개편 ▲친환경 버스 도입 확대▲지역 관광 연계 교통 인프라 구축 등 공영버스 운영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와와버스는 교통복지 증진과 지역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며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속적인 운영 개선을 도모하고 와와버스를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이뤄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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