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차기 국무총리에 발탁될 수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전망에 대해 홍 시장 본인이 가능성을 일축하고 지역 정치권에서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다음 달 10일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홍 시장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란 설이 대구시 주변에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홍 시장은 18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12월 개각설과 관련해 “(국무총리 발탁에 대해) 나는 들은 바 없다. 대구에 할 일이 조금 남아있다”고 일축했다.
대구시의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큰 그림을 완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홍준표 총리설’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 상황이 겨우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 대표를 거침없이 비판해온 홍 시장을 국무총리로 발탁할 수 없다는 논리다.
만약 윤 대통령이 현직 광역단체장인 홍 시장을 굳이 개각에 포함시킨다면 이른바 ‘윤·한 갈등’은 재현되고 당정관계는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홍 시장을 발탁하면 들이닥칠 악영향을 대통령이 모를 리 없고,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대통령에게 발탁을 건의할 인사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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