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신길2·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
인구감소 문제 해결…도시경쟁력 회복 도화선 기대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제3기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 5만명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른브리핑을 열고, 제3기 신도시 공공주택 지구로 지정된 장상·신길2·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 사업추진 상황과 전망을 발표했다.
발표의 핵심은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약 5만명을 유입시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경쟁력 회복의 도화선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안산시에는 현재 장상(1민4579호), 안산신길2(6192호), 안산·군포·의왕(1만4625호) 등 총 3만 4216세대 8만4180명을 수용하기 위한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외부 인구 유입률 60%를 적용하면 약 5만 명 규모다.
장상지구는 장상동·수암동·부곡동·양상동 일원에 약 220만5000㎡(약 1만4000가구), 안산 신길2지구는 신길동 일원에 약 75만7000㎡(약 600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반값 아파트, 청년원가 주택 등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확대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상 공공주택지구 사업과 신길2 공공주택지구 사업은 2022년 12월 토지 보상을 시작해 현재 95% 이상 완료됐다. 올해 말 지구조성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30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안산·군포·의왕 지구는 596만8000㎡ 규모(약 4만 가구)의 신도시다.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인 안산, 군포, 의왕 등의 발전을 견인하는 ‘서남권 자족도시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안산지역에서는 건건·사사동 일원 약 200만㎡가 포함된다. 약 1만 4000여 가구에 달하는 주택이 공급될 예정으로 낙후됐던 반월지역을 신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안산·군포·의왕 지구는 현재 지구계획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3개 지자체가 한 지구에 조성되는 만큼 그동안 9차례에 걸친 실무회의를 통해 지자체 간 의견조율과 협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 8월에는 이민근 시장 주도로 2차례에 걸친 지구계획 승인 관련 관계 기관 협의를 하고 취합된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및 사업시행자와 지속 협의하겠다"며 "구도심과 연계해 시민의 주거 안정 및 주거수준 향상에 따른 쾌적한 주거생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행정력을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신도시 조성으로 늘어날 수요에 대비, 생활SOC 복합화시설 등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용역에 착수했다.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복합화시설을 미리 계획해 신도시 준공 이후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시 재정이 과다 투입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사업시행자에게 요구하기 위한 조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