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60명, 회사 주식 158억원 매입…23만주

기사등록 2024/11/17 17:58:41

최종수정 2024/11/17 18:06:16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4.11.1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4.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삼성전자가 10조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임원들은 올해 157억원 어치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원 60명은 올해 회사 주식 23만2386주(157억7705만원)를 매입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7억3900만원을 들여 1만주를 샀다. 반도체를 이끌고 있는 전영현 부회장은 6억8950만원에 1만주를 추가로 매입했고, 모바일 경험(MX) 담당 노태문 사장도 10억1500만원에 1만5000주를 확보했다.

임원들이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에서 회사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경영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임원들이 회사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저평가된 주가를 방어한다는 신호로도 받아들여진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총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1년간 분할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4년5개월 만에 4만원 대로 주가가 내려앉으며 시가총액 300조원이 무너졌다. 다음날 외국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5만3500원까지 상승했지만, 여전히 연고점 대비 39% 낮다.

과거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가 반등한 사례가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10월 11조4000억원,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당시 주가는 50% 가까이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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