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전 美부통령 "상원, 케네디 주니어 인준 반대해야"

기사등록 2024/11/16 16:22:11

최종수정 2024/11/16 16:34:17

케네디 주니어 낙태관 거론하며 반대 입장 천명

[AP/뉴시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2023.6.8
[AP/뉴시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2023.6.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트럼프 차기 행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인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펜스 전 부통령은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은 "생명을 중시하는 차기 행정부 노선과 동떨어졌고 지난 수십 년간 공화당과 우리의 지명자를 지지해 온 미국인들을 우려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태 문제를 관장하는 보건복지부 수장에 케네디 주니어를 앉히는 것은 공화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며 새로운 인물을 발탁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펜스 전 부통령은 독실한 기독교 복음주의자로 알려졌다.

케네디 주니어 전 대선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여성의 선택권을 지지한다"며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에 케네디 주니어를 지명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해 10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지만, 지난 8월 23일 출마를 접고, 트럼프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1973년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 권리를 헌법으로 보장한 이른바 '로 대 웨이드' 판결의 "확고한 지지자"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펜스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역임했지만, 2020년 대선 이후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의 승리 인증을 거부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외면하면서 사이가 멀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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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전 美부통령 "상원, 케네디 주니어 인준 반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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