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N수생 급증 속 어느때보다 변별력 부담 커
킬러문항 배제 속 교사 규모 늘어나…5교시 후 '해방'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14일 오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모두 끝나면 출제본부 출제·검토위원 500여명도 40일 간의 합숙에서 풀려난다. 의과대학 증원과 21년만의 최대 규모 N수생, 모의평가 변별력 널뛰기 논란 등 어느 때보다 큰 부담 속에 출제를 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긴장감은 합숙 이후에도 이어진다. 오는 18일까지인 수능 이의신청 기간 동안 중대한 출제오류가 제기될 수 있어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출제·검토위원 500여명과 제반 행정 업무를 맡은 730여명은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40일간 합숙을 해 왔다.
수능 출제기간은 2021년까지 36일이었지만 2022년 39일이었고 2023년 38일, 올해 국·수·영 기준 40일이다.
출제·검토위원단 합숙 일수는 영역별로 출제 기간이 달라 다소 상이하지만 이날 오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일반 수험생 기준 오후 5시45분) 이후 풀려나는 것은 같다.
이처럼 이뤄지는 이유는 문제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구체적인 합숙 장소와 정확한 규모 역시 기밀에 부쳐진다.
합숙이 시작되면 외출하거나 통신 기기를 일체 사용할 수 없으며, 모든 전자기기는 반납해야 한다.
인터넷도 출제 관련 자료 검색 용도와 같이 제한적으로만 쓸 수 있으며 보안·행정요원 입회 하 확인 절차도 거친다.
출제본부는 문항 출제를 맡고 있는 출제위원단과 오류 및 적정 변별력 여부를 가늠하고 수정 의견을 제시하는 검토위원단을 기본으로 구성된다. 왕래나 교류도 일체 금지되는 두 위원단끼리 의견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출제된다.
구체적으로 '문항출제→1차 검토→수정출제→2차 검토→재수정→고난도 문항 재검토→확정' 절차를 기본으로 각 검토 단계마다 킬러문항 배제 여부 등을 더 검토한다.
다만 긴장감은 합숙 이후에도 이어진다. 오는 18일까지인 수능 이의신청 기간 동안 중대한 출제오류가 제기될 수 있어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출제·검토위원 500여명과 제반 행정 업무를 맡은 730여명은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40일간 합숙을 해 왔다.
수능 출제기간은 2021년까지 36일이었지만 2022년 39일이었고 2023년 38일, 올해 국·수·영 기준 40일이다.
출제·검토위원단 합숙 일수는 영역별로 출제 기간이 달라 다소 상이하지만 이날 오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일반 수험생 기준 오후 5시45분) 이후 풀려나는 것은 같다.
이처럼 이뤄지는 이유는 문제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구체적인 합숙 장소와 정확한 규모 역시 기밀에 부쳐진다.
합숙이 시작되면 외출하거나 통신 기기를 일체 사용할 수 없으며, 모든 전자기기는 반납해야 한다.
인터넷도 출제 관련 자료 검색 용도와 같이 제한적으로만 쓸 수 있으며 보안·행정요원 입회 하 확인 절차도 거친다.
출제본부는 문항 출제를 맡고 있는 출제위원단과 오류 및 적정 변별력 여부를 가늠하고 수정 의견을 제시하는 검토위원단을 기본으로 구성된다. 왕래나 교류도 일체 금지되는 두 위원단끼리 의견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출제된다.
구체적으로 '문항출제→1차 검토→수정출제→2차 검토→재수정→고난도 문항 재검토→확정' 절차를 기본으로 각 검토 단계마다 킬러문항 배제 여부 등을 더 검토한다.
출제 및 검토위원단은 사전에 풀을 구성된 대학 교수들과 현직 고교 교사 등을 중심으로 꾸리는데, 지난해 6월 '킬러문항' 배제 기조 반영 후 현직 교사 비중이 더 늘어났다.
지난해 수능부터 구성된 '출제점검위원회'는 현직 교사 25명만으로 꾸려져 킬러문항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국어·영어·수학 각 3명, 사회와 과학탐구 각 8명 씩이다.
거기다 올해는 사교육 업체의 사설 모의고사와 유사한 문제가 수능에 출제돼 '족집게 문항'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식 이의심사 대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 체감 난이도를 적정하게 관리하는 것은 교육계에서 '신의 영역'으로 불린다.
단순히 평가만 해서는 안 되며 그 해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집단의 특성이나 정부의 대입 정책 기조, 전년도 수능의 문제점 등을 모두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의대 증원과 21년만의 최대 규모 N수생, 6월과 9월 모의평가 널뛰기 난이도 논란으로 예년보다 출제본부가 적정 변별력을 맞춰야 한다는 심적 부담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 이의신청은 이날부터 18일 오후까지 닷새 동안 받는다. 그 직후 이의심사가 진행되며, 평가원은 26일 오후 심사 결과를 내놓고 수능 정답을 확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지난해 수능부터 구성된 '출제점검위원회'는 현직 교사 25명만으로 꾸려져 킬러문항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국어·영어·수학 각 3명, 사회와 과학탐구 각 8명 씩이다.
거기다 올해는 사교육 업체의 사설 모의고사와 유사한 문제가 수능에 출제돼 '족집게 문항'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식 이의심사 대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 체감 난이도를 적정하게 관리하는 것은 교육계에서 '신의 영역'으로 불린다.
단순히 평가만 해서는 안 되며 그 해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집단의 특성이나 정부의 대입 정책 기조, 전년도 수능의 문제점 등을 모두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의대 증원과 21년만의 최대 규모 N수생, 6월과 9월 모의평가 널뛰기 난이도 논란으로 예년보다 출제본부가 적정 변별력을 맞춰야 한다는 심적 부담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 이의신청은 이날부터 18일 오후까지 닷새 동안 받는다. 그 직후 이의심사가 진행되며, 평가원은 26일 오후 심사 결과를 내놓고 수능 정답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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