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평가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류중일호'의 4번 타자 중책을 맡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벌이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홍창기(좌익수·LG 트윈스)-송성문(2루수·키움 히어로즈)-김도영(3루수·KIA 타이거즈)-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LG)-문보경(1루수·LG)-김휘집(지명타자·키움)-이주형(중견수·키움)-김주원(유격수·NC 다이노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회 돌입 전부터 류 감독이 고민했던 4번 타자 자리에는 윤동희의 이름이 적혔다.
윤동희는 지난 2일 고척돔에서 치른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홈런을 쳤다. 지난 10일 대만에서 치른 대만프로야구(CPBL) 웨이취안 드래건스와 연습경기에서도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국제 무대에서 검증도 마쳤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윤동희는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10개의 안타 중 2루타도 4개가 될 만큼 장타력을 뽐냈다.
올해 38홈런을 친 김도영과 20개의 아치를 그린 박동원이 각각 3번과 5번에서 윤동희와 함께 중심타선을 이룬다.
선발 마운드에는 전날 예고대로 고영표(KT 위즈)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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