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감사관, 1년 넘게 시의원 질문에 '말 바꾸기', 시의회 업무방해 논란
시의원들 "과기정통부 감사반 직원이 창원시 감사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감사관이 1년 넘게 시의원 질문에 대한 대답을 바꾸면서 시의회 업무를 방해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감사관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창원의 신규 국가산단 조성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수사방해 의혹을 일으킬 수 있는 공문을 방송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김묘정·진형익·백승규 창원시의원은 1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병철 창원시 감사관은 제129회 2차 정례회 주요 업무보고와 시정질문, 제132회 3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공무원의 컴퓨터와 하드웨어를 가져간 것에 대한 질문에 '공감법(공무원에 대한 감사방법)에서 사용하는 봉인을 한 것'이라고 했다가 '가지고 가서 복사한 다음 갖다 드렸다'고 말을 바꾸는 등 수차례에 걸쳐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공무원의 컴퓨터와 하드웨어를 가져갔음에도 단순히 봉인만 했다고 했으나, 거듭된 시의원의 질문에 가지고 갔다고 했다가 복사를 한 후 되돌려 줬다는 것으로 말을 바꾼 것이다.
감사관은 또한 하드디스크를 빼내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구한 정황도 드러났다.
디지털 포렌식은 경찰이나 검찰에서 범죄행위에 대한 법적 증거자료를 확보하고자 컴퓨터 저장매체 등의 자료를 수집하거나 분석·보존하는 일련의 절차 및 방법이다.
감사관은 지금까지 직원들로부터 가져간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단순 복구했을 뿐이라며 디지털 포렌식을 실시한 적이 없다고 답변해 왔다.
시의원들은 "'감사를 하면서 압수수색이나 봉인을 했느냐'는 질문에 '압수수색이나 봉인이 아니라 정보시스템에 있는 파일을 USB(이동형 데이터 기억 장치)에 담아서 옮겨서 하는 전산감사 위주로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가 '봉인을 한 사실이 없고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복사해서 하는 전산감사를 하고 있다'고 답변하는 등 답변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시정질문에서 한 질문을 재차 하자 '저희는 자료를 복사하고 있다', '봉인을 하지 않고 외장하드를 가지고 가서 파일만 복사했다'로 또 다시 말을 바꿨다"며 "창원시 감사관의 거짓 해명과 말 바꾸기는 시의회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감사관이 가져간 하드웨어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데이터를 복구 했느냐'는 질문에 '포렌식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확보된 자료를 통해 포렌식이 진행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무원들의 증언을 통해 컴퓨터 본체를 들고 간 것과 포렌식 데이터 복구가 이뤄진 것이 사실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감사관에게 '봉인 내역을 제출하라'는 자료 요청에는 '7건의 봉인이 있었다'고 제출하기도 했으며, 제출된 서면동의서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감사반'에 제출했다는 믿기 힘든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며 "과기정통부 감사반은 신 감사관이 예전에 근무했던 곳으로 전 직장 감사반 직원들이 창원시 감사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감사관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창원의 신규 국가산단 조성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수사방해 의혹을 일으킬 수 있는 공문을 방송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김묘정·진형익·백승규 창원시의원은 1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병철 창원시 감사관은 제129회 2차 정례회 주요 업무보고와 시정질문, 제132회 3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공무원의 컴퓨터와 하드웨어를 가져간 것에 대한 질문에 '공감법(공무원에 대한 감사방법)에서 사용하는 봉인을 한 것'이라고 했다가 '가지고 가서 복사한 다음 갖다 드렸다'고 말을 바꾸는 등 수차례에 걸쳐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공무원의 컴퓨터와 하드웨어를 가져갔음에도 단순히 봉인만 했다고 했으나, 거듭된 시의원의 질문에 가지고 갔다고 했다가 복사를 한 후 되돌려 줬다는 것으로 말을 바꾼 것이다.
감사관은 또한 하드디스크를 빼내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구한 정황도 드러났다.
디지털 포렌식은 경찰이나 검찰에서 범죄행위에 대한 법적 증거자료를 확보하고자 컴퓨터 저장매체 등의 자료를 수집하거나 분석·보존하는 일련의 절차 및 방법이다.
감사관은 지금까지 직원들로부터 가져간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단순 복구했을 뿐이라며 디지털 포렌식을 실시한 적이 없다고 답변해 왔다.
시의원들은 "'감사를 하면서 압수수색이나 봉인을 했느냐'는 질문에 '압수수색이나 봉인이 아니라 정보시스템에 있는 파일을 USB(이동형 데이터 기억 장치)에 담아서 옮겨서 하는 전산감사 위주로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가 '봉인을 한 사실이 없고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복사해서 하는 전산감사를 하고 있다'고 답변하는 등 답변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시정질문에서 한 질문을 재차 하자 '저희는 자료를 복사하고 있다', '봉인을 하지 않고 외장하드를 가지고 가서 파일만 복사했다'로 또 다시 말을 바꿨다"며 "창원시 감사관의 거짓 해명과 말 바꾸기는 시의회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감사관이 가져간 하드웨어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데이터를 복구 했느냐'는 질문에 '포렌식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확보된 자료를 통해 포렌식이 진행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무원들의 증언을 통해 컴퓨터 본체를 들고 간 것과 포렌식 데이터 복구가 이뤄진 것이 사실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감사관에게 '봉인 내역을 제출하라'는 자료 요청에는 '7건의 봉인이 있었다'고 제출하기도 했으며, 제출된 서면동의서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감사반'에 제출했다는 믿기 힘든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며 "과기정통부 감사반은 신 감사관이 예전에 근무했던 곳으로 전 직장 감사반 직원들이 창원시 감사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시의원들은 "마산해양신도시 감사 결과와 관련해서도 감사 내용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감사관의 회유와 강압에 작성된 확인서와 담당 공무원이 재판부에 제출한 확인서는 내용이 다르며 검찰이나 경찰 수사도 이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창원시 감사관은 지난 7일 '직무 관련 수사·사법기관 출석 시 협조'라는 공문을 창원시 전 부서에 발신했는데 '수사·사법기관 출석 요구 시 반드시 사전에 감사관으로 알려달라', '수사 관련 진술 내용 및 진행 상황 등에 대해 감사관에게 통보해 달라'고 했다"며 "이는 명태균씨의 창원산단 부정청탁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들은 "마산해양신도시 감사 결과 조작 의혹과 창원산단 부정청탁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방해, 창원시 이익에 반하는 행태 등 각종 의혹을 만들고 있는 감사관을 즉각 해임하라"며 "홍남표 시장은 이와 관련해 직접 지시한 것인지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