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우진은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135억원을 기록했다.
우진의 외형 성장은 원자력발전소 가동 증가에 따른 노내핵계측기(ICI), 제어봉 위치 전송기(RSPT), 온도센서(TC, RTD) 등의 납품 증가가 이끌었다. 자회사 우진엔텍도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매출이 확대됐다.
우진의 외형 성장세는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크 전력 수요 증가로 상시 발전이 가능한 원자력발전의 중요성이 커지며 가동률이 상승하는 추세고, 신한울 3∙4호기와 같은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도 재개됐기 때문이다.
우진의 주력 제품인 ICI, RSPT 등 4대 핵심계측기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시에도 공급이 이루어지지만 정기적 교체가 필요해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되는 동안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한다.
우진 관계자는 "분기별 핵심계측기 납품 규모 및 자회사 영업상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있지만 전방산업인 원자력발전 확대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외 원자력발전소 투자 확대,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진은 원자력발전소 핵심계측기 사업을 통해 쌓은 기술력을 SMR에도 적용하기 위해 기술개발 및 투자에 나섰다. 우진은 SMR 관련 정부과제 수행 및 한국형 SMR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또 자회사 우진엔텍은 원자력발전소 해체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에 대비해 관련 기술 및 장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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