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로 나눔 김장 대축제', 주민 1500여 명 참여
염영남 뉴시스 대표 비롯 임직원들 봉사활동 진행
뉴시스, 다양한 봉사활동 이어가며 '온기' 전달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서구와 함께 힘을 모아 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나눌 수 있어 무척 뜻깊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른 언론사들도 봉사활동에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따뜻한 나눔의 릴레이가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13일 오전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남측광장은 김장 양념의 붉은 색으로 물들며 활기가 넘쳤다. 서구 주민 1500여 명이 모여 김치 속을 넣고 배추를 정성껏 버무리는 모습은 마치 큰 가족이 함께하는 대축제와도 같았다.
저마다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한 움큼씩 양념을 올리며 "잘 버무려야 맛있게 익는다"는 말이 오갔다. 봉사자들의 가벼운 손놀림과 김장 양념 냄새가 뒤섞인 가운데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와 행사장은 훈훈한 온기로 가득 찼다.
그 속에서 염영남 대표이사를 비롯해 뉴시스 임직원들도 주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땀을 흘리며 김장에 동참했다.
김치 속을 채우고 배추를 버무리는 작업을 반복하는 동안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임직원들의 얼굴에는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보람이 묻어났다.
염 대표는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값과 배춧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인천 서구와 뉴시스가 힘을 모아 우리 이웃과 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언론사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다소 이색적이긴 하지만, 뉴시스는 일반 기업이나 관공서처럼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다른 언론사들도 봉사활동에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따뜻한 나눔의 릴레이가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도 "많은 지역사회 단체와 기관, 그리고 주민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서로 나눔 김장 대축제'를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따뜻한 온기를 나눌 수 있도록 서구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뉴시스는 매달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지난 9월 충청북도 청주에서 나무 심기 봉사, 10월 한강에서 쓰레기 줍기 봉사에 이어 이달 김장 축제에 이르기까지 뉴시스 봉사단의 활동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밥퍼 나눔 운동'에 참여해 노숙인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날 열린 '제1회 서로 나눔 김장 대축제'는 인천 서구가 지난 3월 서구복지재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도한 대규모 김장 나눔 행사다.
기존에 각 동별·단체별로 진행되던 소규모 김장 나눔을 하나의 축제로 통합해 주민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했다.
서구민 1500여 명이 함께한 이번 축제는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김장 나눔'과 가족들이 김장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김장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