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차드군 작전으로 평화 회복했지만 올들어 다시 공격 빈발
[은자메나(차드)=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나이지리아를 거점으로 차드와 니제르 등으로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나이지리아 무장반군 보코하람이 지난 주말 차드군 군사초소를 공격, 차드군 17명이 사망했지만 차드군도 반군 96명을 사살했다고 차드군이 10일 밤(현지시각) 밝혔다.
이사크 아체이크 차드군 대변인은 차드 호수 인근 지역 군 초소에 대한 보코하람의 공격은 지난 9일 일어났다고 차드 국영 TV에 밝혔지만 더이상 자세한 내용은 제공하지 않았다.
차드 호수 지역은 올해 들어 보코하람과 서아프리카 이슬람국가 등 반군들의 잦은 공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20년 극단주의 단체들의 근거지 파괴를 위한 차드군의 작전 성공으로 이 지역에 한동안 평화가 유지됐었지만 최근 반군들의 공격 증가로 폭력에 대한 두려움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달에는 40명의 군인들이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사망했다. 이에 마하마트 데비 이트노 차드 대통령은 차드 호수 인근 지역에서 보코하람 무장세력을 몰아낼 것을 지시했다. 지난 3월에도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군인 7명이 사망했었다.
10여 년 전 서구 교육에 반대하는 저항을 시작한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이슬람 율법을 제정하려 하고 있다. 보코하람의 세력은 이후 카메룬, 니제르, 차드를 포함한 서아프리카 이웃 국가들로 확산됐다.
1800만명 가까운 인구의 차드는 데비 이트노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둘러싼 논란으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그는 2021년 아버지의 죽음 이후 군사통치 기간 동안 임시 대통령으로 차드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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