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11일 네이버에 대해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던 광고 시장에서의 경쟁력 악화 우려를 실적을 통해 불식시키고 있다"며 "매출 성장률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또한 역사적 최하단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2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조7100억원, 영업이익은 38.2% 늘어난 525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0% 늘어난 9977억원을 기록했으며 커머스 매출액은 12.0% 증가한 7254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패키지 및 도착보장 등 솔루션 이용 판매자들 증가로 수수료 매출액은 24.6% 늘어 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영업비용은 2조1900억원으로 비용 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여전히 한자릿수대였던 서치플랫폼 성장률이 2022년 1분기 이후 약 2년 반 만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했다"며 "그동안 시장 경쟁력 약화가 우려됐던 검색 또한 성장률이 의미있게 회복했으며 디스플레이 광고는 콘텐츠 강화 및 체류 시간 증가 등 연초부터 진행해 왔던 전략이 점점 더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진 개선 또한 비용을 단순히 효율화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고수익성 사업부에 마케팅비를 집중하는 전략을 기반으로 비용 증가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3분기 웹툰 실적 호조와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또 "영업이익은 이미 올해 내내 고성장하고 있고 매출 성장률도 반등하기 시작한 만큼 네이버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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