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는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의료급여 수급자 건강검진은 국가건강검진 실기 기준에 따라 영유아 건강검진(생후 14일~71개월), 일반건강검진(20~64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66세 이상)으로 진행된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8단계 월령별 시기에 맞춰 5개 분야 24개 항목에 대해 문진 및 진찰, 신체계측, 발달평가, 건강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일반건강검진과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은 2년 주기로 시행되는데, 올해는 짝수년도 출생자가 검진대상이다. 일반건강검진은 신체계측, 혈액검사 등 11개 항목을,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은 골밀도검사, 인지기능 장애 등 6개 항목을 검진한다.
의료급여 수급자의 절반 정도는 국가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의료급여 수급자 및 건강보험가입자의 국가건강검진 미수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건강검진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은 의료급여 수급자는 전체 122만148명 중 59만 5766명(48.8%)에 달했다.
도는 이에 따라 우편물 발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을 통해 건강검진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검진 비용은 무료이며,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받은 의료기관이면 전국 어디서나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 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건강검진을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돕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검자가 몰리는 연말에는 예약이 어려울 수 있으니 조속히 건강검진을 받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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