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에 "민간인 없어" 인도적 진입도 불허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스라엘군(IDF)은 전쟁 때문에 피난을 떠난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이 집에 돌아가는 것을 막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완전한 소개'를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6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이트지크 코헨 준장은 전날 밤 브리핑에서 "북부 가자지구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자 남부에는 "정기적으로" 진입할 수 있으나 북부에는 "더 이상 민간인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정부와 군은 가자 북부의 주민들이 남부로 이동하도록 강요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해 왔다. 이번 가자지구 소개 작전 인정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싸우기 위해 이러한 작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국제 인도주의 법률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위가 강제 이송 및 식량 무기 사용이라는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가자 북부에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남아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지난달 유엔은 이스라엘의 대피 명령을 따르지 못했거나 따르지 않은 민간인이 4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가자지구 재정착 혹은 영구적 재점령은 이스라엘의 공식 정책은 아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최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가자지구 대부분 병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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