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T블루 운영 업체 다시 선정한 건 특혜…복수 선정을"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 지역 택시업계는 카카오 모빌리티가 기존 T블루를 운영하고 있는 A업체를 2가맹 사업자로 또다시 선정한 것을 두고 "독점 권한 부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지역 택시 사업자와 노동조합 단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카카오 모빌리티는 1가맹 사업자인 업체에 제2가맹까지 맡겨 지역 택시시장을 독점하도록 만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단체는 "이번에 선정된 지역 참여형 가맹사업자 대부분이 기존 T블루를 운영하고 있는 지역 가맹본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것이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카카오 모빌리티는 지역 상생을 위해 복수업체를 선정해달라는 지역 택시업계의 지속적인 요구를 무시했다"며 "2차 가맹 심사 서류 조건이 까다로워 사실상 지역 법인택시 27개사의 참여를 막았다고 볼 수 있다"고도 했다.
이어 "제2가맹에 참여하지 못하면 콜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카카오 콜을 받지 못해 도산 위기에 놓일 것"이라며 우려했다.
이들은 카카오 모빌리티가 '지역 참여형 가맹사업자'를 복수 선정할 때까지 광주시청 앞 피켓 시위와 카카오 모빌리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는 방침이다.
김상록 광주 남일택시 대표이사는 "지역 업체에 제2가맹 독점 지위를 부여하라는 뜻이 아니다"며 "수준 높은 서비스를 위해 복수업체를 선정해 선의의 경쟁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