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소극장…손튼 와일더 퓰리처상 수상작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극단이 16~24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손튼 와일더의 퓰리처상 수상작 연극 '우리읍내'를 무대에 올린다.
6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경기도극단은 김광보 예술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손튼 와일더의 원작을 오세곤의 번역과 오세혁의 윤색을 통해 선보인다. 고전이 가진 문학적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실험적인 무대 연출을 가미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따뜻한 가족극으로, 겨울 시즌 관객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우리읍내'는 1938년 뉴욕 브로드웨이 헨리 밀러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미국 현대 연극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그로버스 코너스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삶을 그린 단순한 이야기 구조 속에 인생의 본질적 의미와 감동을 담아냈다.
초연 직후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전 세계 여러 무대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며 오늘날까지도 현대 연극의 고전으로 남아 있다.
한국에서도 오랜 시간 관객에게 감동을 전해왔다. 오세곤의 번역을 바탕으로 여러 연출가에 의해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광보 예술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새로운 접근을 통해 더욱 감각적인 무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경기도극단은 일상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원작의 정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삶과 죽음, 인간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한국 공연예술계를 이끄는 스태프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무대디자이너 박상봉, 조명디자이너 김창기, 분장디자이너 이동민, 음악 옴브레, 사운드디자이너 임태형, 의상디자이너 유미양, 소품디자인 정윤정 등이 모여 완성도를 높인다.
경기도극단 관계자는 "이번 겨울, 감동적이고 따뜻한 감성을 담은 '우리읍내'를 통해 관객에게 진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며 "작품을 통해 전해지는 치유의 메시지와 함께, 관객들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돌아보고 그 가치를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읍내'는 16~24일(월요일 제외) 평일(화~금) 오후 7시30분, 주말(토~일) 오후 3시 모두 8차례 공연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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