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상무와의 연습 경기 후 최종 엔트리 확정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두고 류중일 감독이 깊은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리미어12 대비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대표팀 훈련 전 취재진을 만난 류 감독은 "최종 엔트리는 내일 오전에 나온다. 오늘은 선발 투수,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과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 등을 고루 체크할 것이다. 무엇보다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습 경기 선발 투수로는 곽빈(두산 베어스)과 고영표(KT 위즈)가 나선다.
류 감독은 "곽빈과 고영표가 약 3이닝씩 던진다. 그리고 다른 투수들이 1이닝씩을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대표팀 선수들이 상무 쪽에서도 출전한다.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들도 상무 팀에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가 끝나면 류중일호는 대만행 비행기에 탑승할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하게 된다.
이번 대표팀 소집에는 35명의 선수가 모였고,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이 빠지면서 현재 34명이 훈련 중이다.
최종 엔트리에는 현재 인원에서 투수 4명과 포수 1명, 야수 1명이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투수에서 4명이 빠져야 하니까 그게 제일 고민이다. 1번부터 25번까지는 거의 확정이다. 마지막 3명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오늘 경기 마치고 미팅을 진행한 뒤 최종명단을 KBO에 넘길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에 입성한 뒤 혹시 모를 부상자가 발생하는 것을 대비해 예비 선수를 데려갈 구상도 하고 있다.
류 감독은 "이따 KBO 총재님이 오면 한번 (얘기를 해봐야 한다) 한두 명을 더 데려갈 수 있으면 좋다. 투수 한 명 정도 더 데려가면 혹시 부상자가 나왔을 때 게임 전날까지도 교체가 가능하다. 그런데 실무진 이야기로는 조금 힘들 것 같다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상무와 연습 경기를 갖는 대표팀은 7일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한 뒤 8일 대만으로 향한다.
한국 대표팀은 오늘 13일부터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 B조에서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그리고 호주와 슈퍼라운드(4강)를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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