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세 비올라 포드 플래처 "투표는 중요"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5일(현지시각) 미국 대선이 실시된 가운데 털사 인종대학살 최고령 생존자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CNN에 따르면 110세 비올라 포드 플레처는 이날 오클라호마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표를 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투표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921년 털사 인종대학살 사건 생존자 중 최고령자로 알려졌다. 오클라호마주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유권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는 손자 아이크 하워드, 트레이시 플레먼스와 함께 털사투표소의 '그린우드'란 이름의 방에서 투표했다.
블랙 월스트리트로 알려진 그린우드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인종 폭력이 벌어졌던 곳 중 하나다. 털사 인종 학살은 1921년 5월31일~6월1일 백인 폭도들이 흑인 집단거주지인 오클라호마 털사 그린우드에 쳐들어가 흑인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다치게 한 사건이다. 공식 사망자는 36명이었지만 2001년 재조사 결과 100~300명 정도로 추산됐다.
또 다른 생존자인 109세 레시 베닝필드 랜들은 지난주 우편투표를 했다. 그 역시 해리스 부통령에게 한 표를 줬다고 한다.
그는 "제게 얼마나 더 남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마지막 투표라면 해리스에게 투표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5명의 자녀와 20명 이상의 손주가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제가 그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나라를 건설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NN에 따르면 110세 비올라 포드 플레처는 이날 오클라호마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표를 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투표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921년 털사 인종대학살 사건 생존자 중 최고령자로 알려졌다. 오클라호마주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유권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는 손자 아이크 하워드, 트레이시 플레먼스와 함께 털사투표소의 '그린우드'란 이름의 방에서 투표했다.
블랙 월스트리트로 알려진 그린우드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인종 폭력이 벌어졌던 곳 중 하나다. 털사 인종 학살은 1921년 5월31일~6월1일 백인 폭도들이 흑인 집단거주지인 오클라호마 털사 그린우드에 쳐들어가 흑인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다치게 한 사건이다. 공식 사망자는 36명이었지만 2001년 재조사 결과 100~300명 정도로 추산됐다.
또 다른 생존자인 109세 레시 베닝필드 랜들은 지난주 우편투표를 했다. 그 역시 해리스 부통령에게 한 표를 줬다고 한다.
그는 "제게 얼마나 더 남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마지막 투표라면 해리스에게 투표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5명의 자녀와 20명 이상의 손주가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제가 그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나라를 건설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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