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기존 원론적 입장서 진전
북·러 관계 밀착에 거리 두겠다는 입장인 듯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그동안 함구하던 중국이 입장을 밝히면서 "그들 자신의 일"이라고 거리를 뒀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 파병과 관련해 '중국의 침묵에 놀랐다'고 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린 대변인은 "조선(북한)과 러시아는 두 개의 독립된 주권국가로서 어떻게 양자관계를 발전시킬 것인지는 그들 자신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조·러 양자 교류·협력의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북한 파병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한다"면서 답변을 유보해왔던 것에서 나아가 어느 정도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단 북·러 관계 밀착에 거리를 두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정황을 모른다는 답변과 관련해서도 북·러 협력관계 자체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인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도 재차 되풀이했다.
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고 명확하다"면서 "중국은 각 당사자가 국면을 완화하고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 파병과 관련해 '중국의 침묵에 놀랐다'고 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린 대변인은 "조선(북한)과 러시아는 두 개의 독립된 주권국가로서 어떻게 양자관계를 발전시킬 것인지는 그들 자신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조·러 양자 교류·협력의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북한 파병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한다"면서 답변을 유보해왔던 것에서 나아가 어느 정도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단 북·러 관계 밀착에 거리를 두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정황을 모른다는 답변과 관련해서도 북·러 협력관계 자체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인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도 재차 되풀이했다.
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고 명확하다"면서 "중국은 각 당사자가 국면을 완화하고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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