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지진 가정 훈련으로 재난대응 역량 강화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달 31일 경남 함안 봉성저수지에서 규모 6.3의 지진으로 저수지 제방에 균열과 누수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응 훈련을 끝으로 '2024년 재난대응 안전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강화한다. 공사는 10월17일 지진 발생을 가정한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자체 화재 대피 훈련, 저수지 누수·균열에 따른 복구 훈련 등 다양한 상황을 시나리오에 맞춰 진행했다.
31일엔 저수지 붕괴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훈련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소방서, 경찰서 등 14개 기관 2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초동조치부터 수습, 복구까지 실제 상황에 가깝게 전 과정을 훈련했다.
공사는 향후 최초 상황 접수부터 전파, 긴급 주민 대피 및 현장 출입통제 등 초기대응과 수습, 드론을 통한 현장조사 및 긴급안전진단을 통한 이상 유무 확인, 종합상황보고에 이르는 복구까지 각 단계별 대응역량을 꼼꼼히 검증하고, 훈련 결과를 토대로 개선점을 도출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재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영일 수자원관리이사는 "안전을 위해 분투하는 우리의 노력이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는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재난대응을 담당하는 한 축으로써,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