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거래액 비중, 서울 65.7% 경기 17.3%
서초 더에셋 1조11042억, 하남IDC 7436억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올해 3분기 서울과 경기권에서 대형 빌딩 거래가 늘며 거래금액이 2년 만에 10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달 31일 기준)를 기반으로 2024년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부동산플래닛 분석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578건으로 2분기(3735건)보다 4.2% 줄어든 반면 거래금액은 9조1337억에서 31.7% 오른 12조263억원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22년 3분기(10조2741억원) 이후 2년 만이다.
3분기 월별 거래량 흐름을 살펴보면 ▲7월 1313건 ▲8월 1197건 ▲9월 1068건으로 감소세였으나 거래금액은 반등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선 거래량(3343건)은 7% 증가했으며, 거래금액(6조8263억원)은 76.2% 늘었다.
시도별로 보면, 거래량은 경기(741건)가 3분기 거래량의 20.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17.7%(632건) ▲경북 7.5%(269건) ▲경남 6.4%(230건)이었고 충남(209건)과 전남(207건)이 각각 약 5.8% 순이었다. 서울, 충남, 광주를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서울(7조8997억원)이 3분기 전체 거래액의 65.7%로 절반을 훌쩍 넘겼고, 이어 경기 17.3%(2조805억원)로 서울, 경기 지역이 전체 거래액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2분기 대비 거래금액이 상승한 곳은 7개 지역으로 ▲경기(60.4%, 2조805억원) ▲서울(46.5%, 7조8997억원) ▲경남(11.3%, 1805억원) ▲광주(9.9%, 1402억원) ▲인천(6.6%, 2731억원) ▲전남(3.6%, 1014억원) ▲강원(0.4%, 1150억원) 순이다.
거래 금액대별로 보면, 서울은 전체 632건 중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가 277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00억원 이상 금액대의 39건 거래 중에서는 서울이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 5건, 인천과 부산에서 각각 1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시군구 별로 보면 거래량은 경기도 화성시와 서울 강남구에서 각각 1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중구 81건, 경기 김포시 77건, 충북 청주시 60건 등 순이다.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가 약 2조3509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서울 서초구 1조3905억원, 서울 중구 1조63억원, 경기 하남시 7780억원, 서울 마포구가 5848억원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건물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더에셋(The Asset) 빌딩으로 1조1042억원에 매매됐다.
이어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소재의 하남IDC(약 7436억원) ▲서울 중구 서소문동 소재 시티스퀘어(4281억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래에셋증권빌딩(3727억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 L7강남(3300억원) 등 순이었다. 1~5위 빌딩 모두 법인이 매수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은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감소했으나,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대형 빌딩의 거래가 잇따르며 2년 만에 10조 원대 거래금액을 기록했다"며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딜 클로징이 이어지는 분위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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