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노조에 첫 제시안…극한 대립 끝날까

기사등록 2024/11/01 07:00:00

최종수정 2024/11/01 08:46:16

현대트랜시스 노사, 31일 20차 교섭

현대트랜시스, 올해 첫 제시안 마련

노조 제시안 거부에 진통 이어질 듯

노사 교섭 지속은 긍정적이란 평가도

[서울=뉴시스]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 전경. (사진=현대트랜시스) 2024.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 전경. (사진=현대트랜시스) 2024.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트랜시스가 연일 파업을 이어가는 노조에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제시안을 전달하면서, 노조 파업이 멈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트랜시스 노조 측은 회사의 제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양측이 서로 머리를 맞대 교섭을 이어가는 점은 긍정적이란 진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 측은 전날 열린 20차 교섭에서 임금 협상 관련 제시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이 제시안에는 ▲기본급 9만6000원 인상(정기승급분 포함) ▲경영 성과급 300%+700만원 ▲격려금 100%+50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트랜시스 노조 측은 회사의 제시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 규모와 회사 측의 제시안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정기승급분 제외), 매출액의 2%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11조6940억원)을 기준으로 약 23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170억원)의 약 2배에 달한다.

노조가 거부했지만, 사측이 올해 첫 임금 협상 제시안을 마련한 것 자체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사가 지난 9월 말 이후 한 달 만에 교섭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현대트랜시스 측이 올해 첫 임금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한 것은 노조 파업 장기화로 생산 차질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달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오는 4일까지 총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으로 현대차 생산 계획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하는 분위기다. 변속기 결품(정해진 수량에서 부족하거나 빠진 상품) 규모는 하루 300~400대로, 차주부터는 하루 결품 규모가 600~700대로 늘어날 것이란 진단이다.

현대트랜시스 노조 측은 계획대로 오는 4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중단 가능성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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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노조에 첫 제시안…극한 대립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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