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 대통령·명태균 녹취 공개…"윤 '김영선 해주라고 했다'고 말해"

기사등록 2024/10/31 10:06:54

최종수정 2024/10/31 10:09:32

민주당, 윤 대통령 명태균 통화 음성 공개

윤 "김영선 해주라고 그랬는데 당에서 말이 많네"

명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박찬대 "불법 공천 개입 사실 확인돼…헌정질서 흔드는 사안"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10.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조재완 신재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 내용을 공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불법으로 여당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박 원내대표가 공개한 녹취에는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언급하는 음성이 담겼다.

이에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변하는 내용이 녹취에 포함됐다.

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 씨 간의 통화는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민주당 측은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불법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이자 헌정질서를 흔드는 위중한 사안임을 입증하는 물증"이라며 "여권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와 활동 자제 특감 임명따위로 꼬리자르기를 시도하지만 이는 명백히 불가하단 사실을 보여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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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대통령·명태균 녹취 공개…"윤 '김영선 해주라고 했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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