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취임 후 첫 신세계그룹 정기인사
신세계푸드 대표에 강승협 지원본부장 선임
"'신상필벌' 기조 아래 역량중심 인재 발탁해"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신세계그룹이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 단행한 첫 정기인사인 만큼, 이번에도 '신상필벌' 기조를 이어갔다.
30일 신세계그룹은 '2025년 정기 인사'를 내고 신세계푸드, 신세계 L&B,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일부 계열사 대표를 교체했다.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선임됐으며 신세계 L&B대표에는 이마트 출신인 마기환 대표를 외부 영입했다.
신세계푸드와 신세계L&B를 동시에 이끌며 고강도 체질개선에 나섰던 송현석 전 대표는 임기를 마무리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스무디킹의 한국 철수를 결정하는 등 일부 식품·주류 부문 회사를 정리하며 실적 개선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도 이같은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응이다.
신세계L&B의 경우, 이마트가 2016년 인수한 '제주소주' 역시 최근 매각을 공식화했다.
이마트24대표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내정됐다. 또,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이외에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에는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내정됐으며 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담당이 발탁됐다.
정용진 회장이 올해 들어 신세계건설, G마켓, SSG닷컴 등 실적 부진 계열사 대표를 교체한 데 이어 이번 정기인사에서도 신상필벌 인사 기조를 이어나간 모습이다.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신상필벌의 원칙 아래 역량 중심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정용진 회장 취임 이후 비상경영 체제를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해온 만큼, 2025년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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