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연 측 강남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윤관에 2억원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
민사 소송 2심 와중에 형사 고소 나서
경찰 조사서 2억원 진실 드러날 가능성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조창연 전 블루런벤처스(BRV)코리아 고문이 윤관 BRV 대표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 2심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윤 대표를 아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조창연 전 고문과 윤관 대표는 경기초등학교 동기동창으로, 한때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부동산인 르네상스호텔 매각 및 재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했던 사이다.
조 전 고문은 윤 대표와 협력하던 시기에 현금 2억원을 빌려줬는데 이를 갚지 않는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현재 2심이 진행 중으로, 이와 별도로 조 전 고문은 윤 대표를 상대로 형사 고소까지 한 것이다.
조 전 고문은 삼부토건을 창업한 고(故) 조정구 회장의 손자이며, 윤 대표는 고 구본무 LG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조 전 고문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게이트는 조 전 고문을 대리해 윤 대표의 사기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경찰서는 해당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1과에 배당했다. 고소인 조사는 31일 오후 3시로 정해졌다.
조 전 고문이 윤 대표를 상대로 2억원의 대여금 소송을 하게 된 이유는 2016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 전 고문은 윤 대표에게 5만원권으로 현금 2억원을 빌려줬고 이 돈을 돌려달라며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에 관련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9월 4일 1심에서 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2단독 김동혁 부장판사는 지난 9월 1심 판결에서 "원고(조창연 전 고문)가 주장하는 증거만으로는 피고(윤관 대표)에게 2억원을 대여했다고 보기 어렵고, 원고의 주장 사실을 인정할 충분한 증거도 없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조 전 고문은 1심 판결 일주일 만인 9월11일 항소했다. 2심 관련 재판은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조창연 전 고문과 윤관 대표는 경기초등학교 동기동창으로, 한때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부동산인 르네상스호텔 매각 및 재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했던 사이다.
조 전 고문은 윤 대표와 협력하던 시기에 현금 2억원을 빌려줬는데 이를 갚지 않는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현재 2심이 진행 중으로, 이와 별도로 조 전 고문은 윤 대표를 상대로 형사 고소까지 한 것이다.
조 전 고문은 삼부토건을 창업한 고(故) 조정구 회장의 손자이며, 윤 대표는 고 구본무 LG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조 전 고문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게이트는 조 전 고문을 대리해 윤 대표의 사기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경찰서는 해당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1과에 배당했다. 고소인 조사는 31일 오후 3시로 정해졌다.
조창연 전 고문, 윤관 대표 상대 민사 이어 형사 고소
당시 조 전 고문은 윤 대표에게 5만원권으로 현금 2억원을 빌려줬고 이 돈을 돌려달라며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에 관련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9월 4일 1심에서 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2단독 김동혁 부장판사는 지난 9월 1심 판결에서 "원고(조창연 전 고문)가 주장하는 증거만으로는 피고(윤관 대표)에게 2억원을 대여했다고 보기 어렵고, 원고의 주장 사실을 인정할 충분한 증거도 없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조 전 고문은 1심 판결 일주일 만인 9월11일 항소했다. 2심 관련 재판은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2억원 대여금 진실 드러날까?
조 전 고문이 윤 대표에게 2억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한 2016년 9월은 두 사람이 르네상스호텔 매각과 재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했던 시기다.
조 전 고문은 당시 르네상스호텔을 소유했던 삼부토건의 오너 3세다. 윤 대표는 BRV 펀드를 통해 르네상스호텔 건물과 부지 등을 6900억원에 사들인 VSL코리아(현 다올이앤씨)에 투자했다.
조 전 고문이 윤 대표에게 2억원을 빌려줬다면 이 돈이 르네상스호텔 매각과 관련한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
조 전 고문은 뉴시스에 "(윤관 대표가)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돈을 빌려줬고, 이후 수차례 돈을 갚겠다고 나에게 얘기했다"며 "그러다 어느 순간 노조 문제를 풀기 위해 돈을 지출했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고 밝혔다.
실제 르네상스호텔 노조는 매각 당시 '헐값 매각'이라며 이를 강력 반발했다. 2015년 10월 1차 공매가격(1조8560억원)과 비교해 2016년 4월 최종 낙찰가(6900억원)가 지나치게 낮아 이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조 전 고문이 윤 대표에게 건넸다는 현금 2억원이 노조 반대 무마용으로 쓰였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르네상스호텔은 재개발을 거쳐 신세계센터필드 빌딩으로 탈바꿈했다. 이 빌딩의 소유권은 신세계그룹 계열인 신세계프라퍼티가 갖고 있으며, 호텔 및 사무실 용도로 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